감자 등 채소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감자값이 1㎏에 4100원으로 지난주 4700원보다 다소 내렸지만 작년 2월의 2400원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 가격이 오른 것은 제주산 노지감자가 주로 유통되기 시작하는 작년 12월부터로 작년 여름 태풍피해로 작황이 나빠진 데다 품질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농협유통 위재인 대리는 "2월 말부터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저장감자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오름세는 조금 주춤한 상태"라며 "본격적으로 저장 감자가 유통되는 3월 중순께면 감자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무 역시 작년 연말 이후 제주산의 작황 부진으로 작년 동기보다 40-50% 높은 가격대에 거래됐으나 최근 저장무가 나오면서 1개당 전주보다 20.8%(250원) 내린 950원을 기록, 예년 수준에 근접했다.
이밖에 채소류 중에서는 봄나물과 함께 소비가 늘어난 오이가 1개당 560원으로 12.0%(60원) 올랐고 대파는 1단에 2300원으로 17.9%(350원) 상승했다.
양파(3㎏)와 상추(100g)는 전주와 같은 2500원과 400원에 각각 거래됐다.
과일류는 대체로 가격 변동이 적어 배(7.5㎏)와 단감(5㎏)은 각각 3만3900원, 1만3800원으로 전주와 같았다.
육류는 한우 갈비(1+등급, 100g)가 5700원, 등심(1+등급, 100g) 7200원, 양지(1+등급, 100g) 4400원, 돼지고기 삼겹살(100g) 1030원, 생 닭(851g) 3610원 등으로 역시 전주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