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식품업체들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작년 식품업체들은 매출이 약보합에 머무른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최고 110%까지 성장하는 등 장사가 짭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0%나 증가했다. 매출은 6128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3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뚜기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4.4% 상승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9.1%가 늘어난 1조587억원을 기록, 3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5.3% 증가한 46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사는 매출이 1조1454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80억원 부과한 것이 문제가 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3.5%가 줄어들었다.
오리온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1%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매출은 1.2%, 당기순이익은 40.2%가 감소했다.
동원F&B는 매출액이 7178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70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샘표는 영업이익 45억8000만원과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2% 기록한 1248억원을 나타냈다.
풀무원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184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3541억원, 순이익은 2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