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디럭스급 위스키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30년산 스카치블루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시장은 진로발렌타인가 35.5%, 디아지오가 33%, 롯데칠성이 19.2%, 하이스코트가 4.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중 슈퍼디럭스급 등 최고급 위스키시장은 전체 위스키시장의 0.4%에 불과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과 2004년을 기점으로 위스키시장을 주도하던 프리미엄급 시장이 슈퍼 프리미엄급 시장에 상당부분의 점유율을 뺏앗긴 점을 감안할 때 원액 30년산 이상의 슈퍼디럭스 시장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 위스키 시장에서 최고급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지만 가격만큼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현재 슈퍼디럭스급 시장에는 로얄살루트 38, 발렌타인30, 랜슬럿30, 글렌피딕30, 맥켈란30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로 이번 스카치블루 30이 시장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 30년산은 스코틀랜드에서 브랜딩된 최상급 스카치 위스키 30년산 원액을 수입하여 수작업을 통해 생산하며 크리스탈 느낌의 맑고 깨끗한 유리용기에 고급 금장으로 라벨을 인쇄했다. 또한 최첨단의 DNA라벨을 채용해 위조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