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시장에 차별화바람이 불면서 침체된 시장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육가공시장은 웰빙바람의 영향과 사료값 상승에 의한 원육가격 상승으로 내우외환을 겪었다. 하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 편리성이 강화된 제품 등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햄의 '의성마늘햄'은 마늘의 건강이미지와 국내산 육쪽마늘로 유명한 의성마늘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어필한 제품으로 꼽힌다. 롯데햄은 의성마늘햄이 성공하자 의성마늘비엔나까지 브랜드를 확장시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업계는 롯데햄이 국내산을 보증하는 의성마늘을 사용함으로서 소비자에게 중국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늘의 장점을 각인시킨 것이 시장 성공의 요인이라 분석하고 있다.
에스푸드는 조만간 출시하는 '메이플 베이컨'의 부재료에 차별성을 기할 예정이다. 설탕을 쓰지 않은 단맛으로 건강육 이미지를 부각 시킨다는 것. 이를위해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이플 베이컨은 부원료를 타사와 차별화함으로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CJ제일제당의 '계란에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는 감성에 자극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제품은 제품이름에서 보여지듯 학교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던 세대들에게 어머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회사측은 이제품이 시장에서 어필하자 '계란을 입혀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해물맛소시지'도 출시해 향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 비엔나 소시지류에는 지퍼형 포장을 적용해 개봉 및 보관 편리성을 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공감하는 차별화요소를 찾는 확율은 10%로 안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며 "하지만 정체 되어 있는 육가공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