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을 맞아 내달 1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농.축.수산물에 대한 '특별 식품안전 감시활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농.수.축산물과 유통.가공식품 관리업무를 일원화하고 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인 식품안전과를 지난 1일 신설하는 등 '안심하고 드세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소비자 단체와 100개반 400명의 민.관 합동점검반과 자치구별 자체점검반을 편성, 시내 식품 제조.가공업소와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농.수.축산물 등 성수식품뿐 아니라 식용류, 조미료, 통조림 등 선물세트류에 대한 안전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중점 감시대상은 무허가 및 무신고 제품 판매행위와 유통기한 위.변조 및 경과제품 판매행위, 진열과 보존, 보관상태 등 식품 비위생 취급, 허위.과대 광고 및 과대포장 행위, 표시기준 위반제품 진열.판매 행위 등이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자체 기동감시반 및 강남.강북검사소와 함께 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거 검사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부적합 제품은 즉시 압류 및 폐기, 출하 또는 판매 금지 조치하는 한편 위반 제조.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처분을 내리고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설 때 성수식품 제조.가공업소 및 판매업소 372곳을 중심으로 합동점검을 실시, 표시기준이나 시설기준을 위반한 33곳을 적발,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독자적인 식품안전망 구축과 위해물질 선행검사 시스템 구축, 학계.업계 및 소비자단체와의 '식품안전공동협의체'운영, 식품안전 공동 모니터링 사업 등을 실시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식품안전관리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