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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존속 확인 식약청, 안도 분위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조직 존속이 확인되자 일단 안도해하는 분위기다.

식약청은 그러나 '장기적인 행정 일원화' 추진 발표와 관련해서는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여전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나온 뒤 "예상했던 결과"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구 존속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수위도 독립적인 식품안전관리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수위가 '식품위생수준의 향상 정도를 보아가며 점진적으로 식품안전까지 포함한 식품행정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식약청의 식품안전관리 기능까지 농림부로 흡수시키겠다는 의미보다는 관련 부처와 이해 당사자들을 고려한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 표명으로 받아들였다.

인수위측이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식품산업부서가 안전성도 함께 감독하도록 한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한 점도 식품안전 관리 부처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발언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밝힌 의중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여전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수위 발표 내용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식품안전관리 업무에 대해서는 식약청으로 일원화해야한다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식품안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8개 부처, 26개 법안에 흩어진 안전관리 업무가 식약청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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