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은 지난 10년간 한국법인 대표직을 맡아온 조인수사장이 오는 2월1일부로 퇴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장은 피자헛 한국법인의 최장수 사장으로 국내 외식업계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취임 1주일만에 터진 외환위기때 9900원짜리 피자를 선보이며 위기를 극복했고 리치골드, 프레쉬 고메이, 치즈바이트 피자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조사장은 국내 최초로 단일번호 콜센터를 도입하는 등 피자업계 영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창출했다. 이와함께 평소 스마일조로 불린 정도의 스마일 경영은 발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조인수 사장은 "누구보다도 피자헛을 사랑하고, 저를 믿고 함께 해 준 전국의 피자헛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하면서 "20여 년 세계각국의 마케팅 현장에서의 경험 및 경영자로서의 살아있는 경험을 가치 있게 발현할 수 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 이라며 의미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한편 한국피자헛은 조사장이 수개월전부터 인수인계를 준비해와 조만간 후임대표 인선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후임대표 선임까지 한시적으로 디해들리 마케팅 상무가 권한을 대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