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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백혈병 유발 가능성

세계적으로 저칼로리 음료와 식품에 널리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백혈병 또는 임파선암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암연구소의 모란도 소프리티 박사는 암전문지 '유럽임상종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스파탐 섭취량이 많을수록 백혈병이나 임파선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소프리티 박사는 생후 8주 된 쥐들에 단위를 달리해 아스파탐을 투여한 결과 암쥐들에게서 대부분 백혈병이나 임파선암이 나타났으며 아스파탐의 투여량이 많을수록 발병률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프리티 박사는 이 결과는 아스파탐 섭취의 안전기준치를 시급히 재검토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식품안전국(EFSA)이 정한 식품첨가제의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따르면 아스파르탐의 ADI는 체중 1kg당 40mg으로 되어있다. 아스파르탐은 설탕보다 200배 달다.

이는 영국 성인에게는 평균적으로 2천800mg, 3세 아이들에게는 600mg에 해당하는 것으로 성인의 경우 아스파르탐이 최고허용 한도까지 사용된 음료를 하루 14캔까지 마실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료에는 아스파탐외에 다른 감미료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아스파탐의 함유량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EFSA는 이 연구결과를 긴급히 평가해 아스파탐이 인간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파탐이 쥐실험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정도로 인간에게 해로울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엘렌 비커스 박사는 아스파탐이 사람에게 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아주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