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곳 오리 4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광주 전통시장에서 의사환축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 판매소에서 보유중인 가금 145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와 인접한 전남·북 소재 가금 및 전통시장 관련 농장,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20일 19시부터 21일 19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검출지역 주변 및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특히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 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6호에 대하여 21일부터 23일까지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의 유통을 금지했다.
또한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오리의 유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매주 수요일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며, 전국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 점검도 추진한다.
아울러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전국 오리농장 480호에 대해 30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하여 농장·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발생 위험이 높은 전남, 전북, 광주 3개 지역 전체 가금농장에 일일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지도하는 등 추가 발생이 없도록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 4월 19일 아산 토종닭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31일 만에 전통시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광주 등 관련 지자체 및 기관에서는 가금 농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살처분 및 검사 등 방역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광주 지역 내 살아있는 가금류가 유통되지 않도록 앞으로 7일간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전통시장에 오리를 공급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등 방역조치도 신속하게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