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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S/S기획(5)]탄산음료부터 아이스티까지... 설탕&칼로리 걱정없이 마신다

롯데칠성,코카콜라,이디야 등 제로 제품군 확대, 건강과 맛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저속노화’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며, 식품업계는 음료뿐 아니라 주류, 유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로슈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마시는대로 흡수가 빠른 음료시장에서 제로 열풍이 거세다.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 제로 탄산음료 시장 개척
제로 음료를 처음으로 선보인 롯데칠성음료가 과일 탄산음료 ‘탐스’의 새로운 제품 ‘탐스 쥬시’와 더 맛있어진 ‘탐스 제로’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탐스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오렌지·포도·사과·파인애플 맛으로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탐스 쥬시는 과즙감을 더한 제품으로, 오렌지와 포도 맛으로 구성했다. 기존에 판매 중이던 탐스 제로는 사과와 파인애플 맛으로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도 적용했다. 제품 상단에 상쾌한 과일이 터지는 듯한 일러스트를 삽입해 과즙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눈에 들어오는 탐스 로고를 넣어 가독성을 높이고, 과일 맛을 상징하는 직관적인 색상과 과일 이미지를 제품에 담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다양한 과일 탄산 맛과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인 탐스 쥬시와 탐스 제로를 소비자 기호에 맞춰 출시한다”며 “앞으로 제품 샘플링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음료 브랜드 환타가 신제품 '환타 제로 상큼 피치'를 출시했다.

 

환타 제로 상큼 피치는 환타 고유의 시원한 탄산감에 상큼하고 달콤한 복숭아 향을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입안을 산뜻하게 감싸는 과일향이 가볍게 톡 쏘는 탄산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상쾌함을 선사한다.

 

코카-콜라는 이번 환타 제로 상큼 피치 출시를 통해 환타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 제품 라인을 강화해 환타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음료와 커피전문점까지 번진 제로 열풍
팔도는 ‘코코뿌요 제로’ 2종(코코뿌요 제로 복숭아·코코뿌요 제로 애플망고)을 내놨다.코코뿌요 제로는 제로 슈거·칼로리 음료다. 보존료를 넣지 않은 제품으로 외부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무균공법을 적용해 안정성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280ml 중용량이며, 전체 용량의 18%가 쫀득한 식감의 나타드코코로 채워졌다. 함께 담긴 복숭아, 애플망고 과일농축액은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한 달간(3월 24일~4월 23일) 판매된 아이스티 제품 중 '제로슈가 아이스티'와 '제로슈가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의 판매 비중이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티 고객 5명 중 1명이 제로슈가 옵션을 선택한 셈이다.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제로슈가 아이스티’ 2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잔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디야커피는 이 같은 소비자 반응에 맞춰 '제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로슈가 쿠키'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음료뿐 아니라 디저트까지 무설탕 라인업을 강화했다.


탄산음료 한 캔에 각설탕 11개...제로슈거, 트렌드 넘어 식문화로 자리잡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12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간식, 식사대용 식품 등 다소비식품 91건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로 음료를 제외한 음료류에 들어있는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2g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류 권고섭취량인 55g의 44% 수준이다. 탄산음료 1캔의 당류 평균 함량은 각설탕 11개 분량의 32g, 에너지음료 1캔은 35g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903억원 규모였던 제로 음료 시장은 2023년 1조2780억원으로 약 8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