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 2022년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웰푸드 수장을 맡은 이창엽 대표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내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치알 프로젝트에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단 이틀간 누적 3천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 행사는 경품으로 준비한 빼빼로 제품과 굿즈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투입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맛의 빼빼로 라인업과 굿즈를 소개하고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빼빼로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빼빼로 전용 구역을 마련하고, 'Nov. 11th PEPERO DAY is coming!(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리고 있다.
또,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을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정하고,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4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들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창엽 대표는 빼빼로와 함께 헬스&웰니스(H&W)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를 앞세워 스낵부터 아이스크림, 요거트까지 건과·빙과·유가공까지 20여종에 가까운 제품을 빠르게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당류가 없는 초코파이를 내놓았다. 작년 제로 브랜드는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얻었다. 올해 목표치는 500억원이다.
업계는 정기 임원인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이창엽 대표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창엽 대표이사 부사장은 LG생활건강 부사장, 한국코카콜라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 수장을 맡게 됐다. 대표이사로는 창사 첫 외부 영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