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도에도 고물가.고금리가 예견되면서 '불황=매운맛' 공식을 증명하듯이 식품업계가 점점 매운맛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다음달 13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쫄면으로 첫 입부터 화끈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으로 2024년 비빔면 경쟁을 본격화하고, 출시 4년차를 맞은 배홍동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은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탱글탱글한 쫄면의 식감과 바삭한 후첨 별미튀김의 매력은 그대로 살렸다.
배홍동은 매운맛으로 주목받으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이 중 작년에 출시한 배홍동쫄쫄면이 매출액 100억원으로 약 30% 비중을 차지,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오뚜기는 최근 글로벌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의 신제품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스콜피온 고추를 사용한 소스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는 최대 3만3000SHU로 기존 ‘타바스코 핫소스’ 대비 10배가 강화됐다.
팔도는 '팔도 킹뚜껑 마라맛'을 70만 개 한정 출시한다. 브랜드 최초 한정판으로 내놓는 제품이다.
팔도는 다양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국내 컵라면 중 가장 매운 '킹뚜껑'에 마라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킹뚜껑의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는 1만2천SHU이다.
킹뚜껑 마라맛의 핵심은 별첨한 마라맛 스프(5g)다. '베트남 하늘초'와 '청양고추'의 강렬한 매운맛에 얼얼함을 더했다. 별첨 스프는 취향에 맞게 함량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