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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해조류는 바다의 슈퍼푸드…지구 살릴 열쇠”

김춘진 위원장, 세계은행 주최 ‘글로벌 해조류 써밋 2025’ 특별연설
“해조류는 저탄소 식생활의 미래, 식량·기후위기 해결 핵심 솔루션” 역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 세계 해조류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글로벌 해조류 써밋 2025’에서 김춘진 헌정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해조류 산업의 기후위기·식량위기 대응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조류가 바다의 슈퍼푸드이자 저탄소 식생활을 선도할 핵심 솔루션임을 피력하며, 한국의 혁신 경험과 국제 연대를 통한 글로벌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춘진 헌정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제17·18·19대 국회의원, 제19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28~29일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서 세계은행(월드뱅크, World Bank Group)이 개최한 ‘글로벌 해조류 써밋 2025(Global Seaweed Summit 2025)’에서 특별연설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월드뱅크)이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월드뱅크 AquaInvest 플랫폼이 공동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 한국수조류학회, 한-세계은행 파트너십 펀드(KWPF), PROBLUE 등 국내외 기관이 후원하는 글로벌 해조류 산업 최대 행사다.

 

 

월드뱅크 AquaInvest 플랫폼은 PROBLUE 신탁기금의 지원을 받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자연기금(WWF) 등과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조류 산업의 혁신을 촉진해온 세계은행 해조류 분야 기구이다.

 

이번 행사는 30여 개국 정부, 국제기구, 학계, 산업계, NGO 등 100여 명의 글로벌 해조류 분야 리더와 전문가가 참가해, 해조류 산업의 지속가능성, 혁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됐으며, ▲해조류 양식 및 가치사슬의 지속가능한 실천 촉진, ▲해조류의 다양한 산업적·환경적 가치와 신흥시장 활용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 ▲한국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해조류 산업의 혁신 통합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해조류 양식 촉진 ▲글로벌 해조류 산업 내 협력 및 투자 기회 발굴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김춘진 위원장은 “Seaweed for the Future: A Sustainable Path to Climate Crisis and Food Resilience(미래를 위한 해조류: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해조류 산업은 기후위기, 해양환경, 식량안보 등 인류 공동과제 해결의 핵심 솔루션”임을 역설하며, “한국의 혁신 경험과 글로벌 연대가 건강한 바다와 경제, 공동체를 실현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식량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해조류가 바다의 슈퍼푸드이자 미래 산업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해조류는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의약품, 바이오소재, 연료, 대체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적·환경적 활용 가능성을 지닌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해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해양 탄소흡수원)으로서, 단백질 100g당 탄소배출량이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등 육상 축산물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저탄소 식품임을 강조했다. 해조류 양식은 온실가스 저감, 해양생태계 복원, 식량위기 극복의 핵심 해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저탄소 식생활의 글로벌 확산과 해조류 산업의 혁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원인은 인간과 우리의 먹거리”라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1%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인간이 변화해야 할 시간”이라며, 해조류 등 탄소흡수율이 높은 수산물 소비와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전환을 제안했다.

 

한편, 김춘진 위원장은 2023년 9월 서울 aT센터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세계은행 AquaInvest Platform팀의 Christopher Brett(크리스토퍼 브렛) 농업환경국장 등과 만나 해조류의 미래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중요성, 그리고 해조류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춘진 전 의원은 전라북도 부안 출신으로, 제17·18·19대 국회의원(고창군·부안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전북도당 위원장, 김대중 대통령 치과주치의, 제19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등을 역임했다. 보건학 박사와 치의학 박사인 김춘진 전 의원은 농림수산식품과 보건·환경 분야의 대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 세계 48개국 720여 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K-푸드와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주도해왔으며, 전북 출신 인사로서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김춘진 위원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래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헌정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과 탄소중립흙살리기 운동본부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