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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히트상품] 스낵업계에 던진 신선한 충격...농심 '먹태깡'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농심 먹태깡

농심(회장 신동원)의 '먹태깡'은 품귀현상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칭호를 들으면서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넘어섰다. 지난 6월26일 출시한 이후 5개월여만이다. 먹태깡은 출시 22주 차째인 이날 기준 누적 1020만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의 판매량 추이는 새우깡과 포테토칩에 이어 농심의 인기 스낵 가운데 3위를 달리는 꿀꽈배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만봉이 모두 팔리며 흥행을 예고했었다. 치솟는 관심에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유통채널별로 1인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9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만에 600만봉이 팔렸고, 지금도 매달 200만봉 수준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5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3.9% 신장했는데, 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의 성장세와 더불어 먹태깡의 인기가 실적을 개선하는데 한몫했다.

 

먹태깡이 큰 인기를 끌자 스낵 업계에서는 해산물 베이스를 토대로 비슷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9월 초 선보인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내놨다. 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이 나왔고, 편의점 업계에서도 CU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청양마요맛 새우칩'을 선보였다. 상일제과는 GS25를 통해 '먹태쌀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도 이달 초 새우과자에 간장 청양마요맛을 접목한 '더(The) 빠새(빠삭한 새우칩) 간장청양마요맛'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먹태깡은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산공장에 이어 아산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주당 생산량도 초기 30만봉에서 60만봉으로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며 "생산량도 확대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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