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만우절을 맞아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페이크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색 베이커리 4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주제로, 한국인의 ‘밥심’을 ‘빵심’으로 표현한 페이크푸드 형태의 이색 제품 4종으로 구성됐다. 특별한 경험을 찾는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해 식사 메뉴의 비주얼을 재치있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단팥과 생크림으로 속을 채운 삼각김밥 모양의 빵 겉면을 바삭한 라이스 토핑으로 마무리한 '삼각김빵', 단팥빵에 생크림과 노른자 모양 초콜릿을 올린 '계란 톡! 후라이빵', 오믈렛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빵 안에 김치볶음밥과 케첩이 어우러진 '한끼 딱! 오무라이스빵' 진하고 고소한 순수(秀)우유케이크 위에 노른자 모양의 상큼한 망고패션 젤리를 올린 '계란 톡! 후라이 케이크' 등 4종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출시 이후 인스타그램 및 인플루언서(헤찌, 얼미부부 등)사이에서 뛰어난 맛과 비주얼에 대한 리뷰가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굿즈 상품으로'명가명품 카스테라'를 수세미로 구현한 굿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코코넛 껍질과 셀룰로오스 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수세미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만우절을 기념한 이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MZ세대가 즐거움을 얻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만우절∙블랙데이 한정판 신제품 ‘비틀즈 블랙레몬’을 출시했다. 비틀즈 블랙레몬은 천연색소로 구현한 까만 비주얼과 이에 대비되는 상큼한 레몬 맛의 반전 매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강렬한 블랙 컬러 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알록달록한 색깔에 다양한 과일 맛을 담은 기존 비틀즈와는 전혀 다른 검은색 레몬 맛 츄잉캔디로만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만우절과 블랙데이가 있는 4월을 맞아 한정판으로 선보이면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틀즈 블랙레몬은 지난해 출시된 까만 풍선껌 ‘와우 블랙레몬’과 더불어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만우절, 블랙데이 등을 색다르게 즐기기에 제격”이라며 “한정판으로 희소성까지 더해 SNS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틀즈는 1990년 출시한 이후 30년 넘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레몬, 오렌지, 사과, 포도 등 네 가지 과즙이 담긴 새콤달콤한 맛과 다채로운 색깔로 구성되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츄잉캔디다. 오리온은 트렌드에 맞춰 짜릿한 신맛을 강화한 ‘비틀즈 사워’를 비롯해 특유의 ‘펀(fun)’ 콘셉트를 담은 이색 한정판을 선보이며 비틀즈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만우절 기획상품으로 하얀 맥주도 선보인다. 사측은 라거·에일 등 노란맥주와 스타우트·포터 등 흑맥주는 있는데 하얀 맥주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어메이징이 직접 제조한 막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