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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로 본 FoodToday] 비호감 치킨 프랜차이즈 베스트5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간식 중 하나가 치킨이죠. 최근 20년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2017년에는 국민 1인당 14마리의 닭을 먹었고, 1km에 하나씩 치킨집이 있다고도 하죠. 치킨공화국이라고 불릴만 하네요.


그런데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소비자 만족도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매출 상위 8개사를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는데요. 저희는 오늘 호감도만 보겠습니다.


순위로 보는 푸드투데이. 오늘은 '비호감 치킨 브랜드 베스트5'입니다.



5위 '호식이두마리치킨'


우선 비호감 치킨 브래드는 5위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었습니다. 음....음....생각보다 순위가 낮은데..오너는 성추행 혐의로 아직 소송 중이죠.


가성비 갑, 호식이두마리치킨. 이번 조사에서 가격 및 가성비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호감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데요. 물론 음식맛에서 최하점을 받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2017년 6월 일어난 그 사건 때문인 듯 합니다.


최호식 회장은 청담동 한 식당에서 20대 여직원과 밥을 먹습니다. 술도 먹었죠. 그리고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방을 잡아주겠다며 호텔로 데려갑니다. 물론 최 회장은 다른 의도는 없었답니다. 술먹고 어지러우면 택시를 잡아서 집에 데려다 주는게 정상 아닌가요? 20대 남자직원하고는 밥 한번 먹어본 적은 있나 몰라. 단둘이..여성은 행인들의 도움으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고 최 회장은 성추행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죠. 아직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4위 '굽네치킨'


호감도가 낮은 치킨 프랜차이즈 4위는 '굽네치킨'이었습니다. 딱히 사회적으로 큰 사고도 내지 않은 회사의 호감도가 떨어진다...이러면 품질이 마음에 안들던가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말인데...


후라이드 일색인 우리 치킨시장에 구운 치킨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성공한 브랜드. 굽네치킨. 치킨업계의 애매한 포지션처럼 호감도도 애매합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데도 호식이두마리치킨보다 호감도가 떨어집니다. 구운 치킨에 대한 이질감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가격에 대한 불만이 호감도를 깍아먹은 듯 합니다. 가격 및 가성비 만족도는 3.18점으로 평균 3.34점보다 낮습니다. 특별히 사고도 치지 않았는데 회장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치킨집보다 이미지가 나쁘다라..조사가 잘못됐거나 회사가 마케팅을 잘 못했거나겠죠.



3위 '제너시스 BBQ'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치킨업계 원투쓰리가 나옵니다. 비호감 치킨브랜드 3위는 '제너시스 BBQ'입니다. 가격에 대한 불만족과 갑질이미지가 겹치며 남부럽지 않게 비호감을 쌓고 있죠.


치킨가맹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BBQ입니다. 이번 조사를 보면 가격 및 가성비 부문에서 3.14점으로 평균보다 2.6%p 떨어집니다. BBQ는 최근 뱀파이어 치킨을 내며 2만5000원 벽을 뚫었습니다. 세트라고 하지만 구성품은 치킨 한 마리와 뱀파이어딥이라는 이름의 조리된 감자한알. 치킨 한 마리와 감자 한 알에 2만5000원..매운걸 못먹어서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오우~. 뱀파이어 치킨 반마리와 뱀파이어딥은 일반 치킨집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인 1만5000원입니다. 뱀파이어치킨 닭다리 세트는 2만6000원이라는데..배달비까지 생각하면 치킨 한 마리에 3만원 벽이 뚫리는 건 시간 문제겠네요. 여기에 이 집도 오너께서 호락호락하신 분은 아니죠. 갑질 논란을 달고 다니시는 분이죠.



2위 'bhc치킨'


한때 bbq와 한솥밥을 먹다가 독립한 회사죠 'bhc치킨'. 매출 상위 8개 회사 중 호감도는 밑에서 2번째입니다. 누가 한때 같은 소속 회사 아니랄까봐 bhc는 bbq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가성비 떨어지고, 오너 갑질 이미지 안좋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bhc치킨은 다소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분명 가격은 BBQ보다 싼데 가격 및 가성비 만족도에서 BBQ보다 아래 있습니다. 가성비면에서만 보면 하긴 누가 위에 있다 아래 있다 말하기 어려운 격차이긴 합니다. 막하막하죠. 그래도 밑에 절대강자가 버티고 있으니 애지간하면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브랜드 호감도는 BBQ보다 아주 조금 높습니다. 아마 이건 오너께서 사고를 덜 치셔서 그런건 아닐까. 그래도 어디가서 빠질 정도는 아닙니다. 남부럽지 않게 갑질을 시현 중이시죠.



1위 '교촌치킨'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1위. 하지만 소비자 불만족도 1위 '교촌치킨'입니다. 갑질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치킨이 아니고 병아리를 판다는 불만족과 소비자에게 배달비를 떠넘긴 첫회사라 비호감 부자가 됐습니다.


솔직히 안 먹어본지 오래돼서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관련 기사에 달리 댓글 1400여개 가운데 95% 이상이 한 회사에 대한 것입니다. 모두 교촌치킨인데...


실제 교촌 치킨은 이번 조사에서도 가격 및 가성비 부문에서 유일하게 2점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고객 소통도 최하위. 호감도 면에서도 최하위. 성추행 혐의를 받은 회사, 가맹점주들을 알로 보는 회사보다도 호감도가 떨어집니다. 고객과의 소통도 안하는지 고객소통 및 정보제공도 꼴찌입니다. 이런 회사가 어떻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거지? 조사가 잘못됐거나 소비자의 이런 불만이 아직까지는 직접적으로 매출에 반영이 안됐겠죠. 어쩌면 교촌경영진이 장사의 신일지도...


이번 소비자원 순서를 뒤집으면 아마 광고비 지출 순위와 거의 일치할 것입니다. 광고를 통해 소비자 기대감은 키운 반면 그때문에 치킨값이 올라갔죠. 기대감에 못미치는 상품질과 가격.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호감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일단 브랜드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 프랜차이즈 본사도 본사지만 가맹점주들이 먼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일부 개념 물말아 드신 점주님과 알바님들 때문에 불만을 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종사자들은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최일선에서 땀흘리시며 일하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본사에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오너들께서는 제발 좀 사고 좀 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 종사자 여러분 힘내세요~~ 


지금까지 순위로 보는 푸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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