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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롯데제과.롯데푸드.빙그레, 빙과류 성수기 겨냥 마케팅 대격돌

'월드콘'.'돼지바'.'슈퍼콘', 신제품 출시와 인기게임 제휴 통해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가 매출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올해는 출시 33주년을 맞은 월드콘은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33주년 기획 제품 ‘월드콘 아몬드 브리틀’을 출시했다. ‘월드콘 아몬드 브리틀’은 아이스크림 속에 아몬드 브리틀을 넣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브리틀은 견과류와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사탕 과자로 특유의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과 캐러멜 풍미의 달콤한 맛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월드콘은 오리지널과 모카커피맛 등 총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확대됐다.


월드콘은 작년에도 약 750억원을 판매하며 20여년간 유지해오던 빙과류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롯데제과의 장수제품이자 효자상품이다. 롯데제과는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더욱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통해 작년대비 매량을 10%이상 늘리겠다는 각오다.



롯데푸드(대표 조경수)는 게임 카트라이더와 제휴를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푸드는 한정판 돼지바 카트가 게임 유저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돼지바 카트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 돼지바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인기게임 ‘카트라이더’에서 ‘돼지바’를 활용한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카트라이더 캐릭터 ‘다오’와 돼지바 카트가 그려진 한정판 돼지바를 구매하면 아이스크림 스틱에서 쿠폰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카트라이더 게임 내에서 입력하면 돼지바 카트 또는 돼지바 전자파밴드, 돼지바 핸드봉 등 게임 아이템 중 1개를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7월 7일부터는 아프리카 TV와 함께 돼지바배 BJ카트라이더 게임 대회도 진행한다. e스포츠 리그 ‘2019 돼지바 카트라이더 BJ멸망전 시즌1’은 돼지바 카트를 사용해 게임을 하는 대회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돼지바 카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워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유쾌하게 돼지바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슈퍼콘’의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슈퍼콘은 지난 3월 손흥민 광고를 내보낸 이후 전년 대비 2배 가량 매출이 성장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슈퍼콘은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으로 출시 1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 누적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시장이 커지면서 빙과류 시장이 축소하고 있다"면서 "손실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2조184억원이었던 빙과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약 1조6322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