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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김홍국 하림회장의 다음 행보는..."세계 최고 친환경적 도축장 건립"

안성시 양성면 일대 약 7만평 규모 축산식품복합단지 건립 추진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 매일 도축, 스마트 도축장, 체험시설 등
"시식, 판매 가능 친소비자적, 친환경적 시설...학생들 수학여행 올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3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사무소에 열린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안성 축산식품복합단지 건립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림 계열사 선진은 경기 안성시 양성면 일대에 23만1000㎡(약 7만평) 규모로 소 400마리, 돼지 4000마리를 매일 도축할 수 있는 대형 도축·가공시설인 축산식품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도축장과 1·2차 육가공 시설, 체험시설, 자동화 물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하림은 여기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김 회장은 "앞으로 도축장 계획이 있다"며 "20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소 뿐만 아니라 모든 축산물에 경쟁력이 있어서 다른나라보다 생산원가가 높은 나라"라며 "때문에 우리나라가 생산원가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 지금보다 생산원가가 10% 많게는 20% 이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 한우가 수입고기보다 좋은 것은 물론 유전적으로 맛도 틀리지만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을 했기 때문에 신선도가 아주 좋다"며 "이런 것들을 잘 개발하고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사료를 공부해서 소를 생산해 이것을 잘 팔아주는 역활도 해야한다. 지금 돼지에서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에서도 세계적으로 최고의 도축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와서 언제든지 견학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소비자 신뢰가 올라간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가공, 포장 제품을 공급함으로 인해서 마케팅쪽의 경쟁력을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의 지리적 조건에 대해서는 "일단 소비지가 수도권이다. 우리나라 절반인 2500만이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면서 "견학도 할 수 있고 또 시식도 할 수 있고 판매도 할 수 있어 친소비자적인 도축장이다. 이런 공간에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도 온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친환경적인 도축장을 지으면 한우가 소비자들과 굉장히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10년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축산물가공처리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보류된 바 있다. 당시 하림과 경기도.안성시는 식육종합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2016년 안성시는 당시 하림유치가 무산된 것은 잘못된 정보가 기업유치에 부담된다고 밝히고 하림을 유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언론에 들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