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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돼지고기 고가(高價) 유지할 듯

올 하반기 도매가 15%증가… 中등 수요 증가세

내년 세계 돼지고기가격은 현행 고가를 계속 유지하거나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돈농가를 위한 월간잡지‘Pig & Pork’는 내년 세계 돼지고기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Pig & Pork에 따르면 2004년 후반기 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소매 가격은 도매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돼지고기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광우병과 조류독감 사태 이후 세계 쇠고기, 닭고기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돼지고기 소비는 여전히 증가곡선을 타고는 등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국등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늘고, 또한 미국에서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의 인기가 커지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늘고 있으며, 증가하는 돼지고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중 80% 이상 차지하는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미국, 브라질이 2004년보다 80백만톤 많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내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진 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