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쇠고기 구입사유 ‘영양보충·건강’ 과반수

농림부, 쇠고기 소비형태 등 연구결과 발표

국내 소비자중 월 2회 쇠고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구입사유는 영양보충과 건강이 절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지난 18일 발표한‘쇠고기 소비형태 및 소비자 의식구조에 대한 연구용역’(책임연구자 건국대학교 한성일 교수)결과에서 이 같이 조사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농림부지원하에 소비자 및 시장 지향적인 쇠고기 생산·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 3개월간(04. 6∼9월) 추진됐다.
발표에 의하면 소비자들의 쇠고기구입 빈도는 월 2회가 34%로 가장 많았고 구입사유는 영양보충과 건강이 59%로 다수를 차지했다.

구입시 고려사항은 육질을, 한우고기 구입시 고려사항은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우고기의 적정가격은 ㎏당 18,317원으로 생각했고, 수입쇠고기에 비해서 1.5배 수준을 적정가격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의 한우고기 가격에 대해 96%가 비싸다고 응답했고, 가격 하락시 한우고기 소비량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90%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금년초 소비량 감소의 원인은 경기침체와 높은 가격으로 가계경제의 부담요인(39%)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돼 쇠고기 감소의 원인이 우려했던 웰빙문화 바람에 의한 육류소비 기피현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소 사육두수 급증에 의한 산지소 값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도 송아지생산기지 조성사업 규모를 50%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소 사육두수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정책사업 추진은 지양하는 한편, 농협 및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높은 값의 송아지 입식자제 지도·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고기의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를 위해서 금년 마사회특별적립금으로 추진한 소비홍보를 내년부터는 한우의무자조금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축산물 위생·안전성 제고 종합대책 추진과 함께 항생제·항균제 사용절감 방안을 마련하여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