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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오염안된 청정공기 안방에서 마시게 한 개척자

환경지킴이를 찾아서
공기청정기에 평생을 바친
(주)청풍 최 진 순 회장

사람들은 마시는 물과 음식에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의 공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서울 하늘에서 별을 보는 일이 드물 정도로 대기는 오염 된 상태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점차 공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업을 꼽는다면 단연 ㈜청풍(대표 최진순)이다.

청풍의 최진순 회장(62)은 19년동안 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 개발에 몰두해온 ‘20세기 한국을 빛낸 발명인’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발명왕’의 주인공으로 세계 최초로 국제 발명대회에서 환경, 의료부분 9회 연속 금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996년 발명의 날에 국무총리상을 받은 것을 비롯, 2000년엔 신지식인으로 뽑혔고 20세기를 빛낸 발명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87년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 현재 40여건의 등록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50여건의 지식 재산권을 출원중이다. 청풍은 IMF 외환위기 때에도 매출과 순익이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기술개발과 한우물파기식 경영에 몰두한데 힘입은 결과 였다.

최 회장을 만나 ‘청풍’이야기를 들어본다.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저희 집안은 예전부터 섬유공장을 했습니다. 한양대에 진학한 저는 집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섬유학을 전공하게 되었으며, 대학 재학시절부터 섬유공장을 운영하여 청년 사업가가 됐다.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섬유공장을 운영하던 중 당뇨병이 악화돼 중풍에
걸리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끼던 후배에게 섬유공장을 넘기고 요양중인 때 저를 찾아온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 바이어들은 자연속의 음이온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고라며 산에 올라가 음이온을 마음껏 마시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음이온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연구를 시작했고 결국 음이온발생 공기 청정기를 상품화 하는데 성공했다.

-경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시기는.
△공기청정기 분야를 고집하면서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1992년에는 거래업체에서 받은 어음이 부도를 맞았다. 그러나 돈을 달라고 저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정직성이 채권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부도를 계기로 더욱 더 음이온발생 공기청정기에 몰두하면서 결국 빚을 모두 갚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아직도 그 당시에 저를 믿어준 채권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공기 청정기에서 발생되는 음이온은 어떤 효과가 있나.
△음이온은 숲속 이나 파도, 폭포 등지에서 발생하는 마이너스 전하의 공기 원자요소로 순수한 공기의 원자는 음이온과 양이온이 1:1.2의 비율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환경오염이 심해질수록 양이온이 많아지면서 음이온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여러 효과를 방해하게 된다. 이때 음이온이 방출되면 양이온이 많은 오염된 공기를 중화 시킬수 있기 때문에 음이온은 피를 맑게 해주고 신경 안정의 효과가 있으며 세포의 활성 작용을 돕고 저항력을 증가 시킨다.
특히 공기중에 세균을 죽임으로써 감기등의 세균성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음이온이 인체의 세포내에 가득차면 약알카리성 체질로 개선되어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것이 있는지.
△TV, 컴퓨터 등 각종 전기, 전자 제품에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유해 양이온을 제거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양을 감소시키며, 음이온을 공급해 인체의 활성을 높여 준다. 담배연기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기물질을 제거하고 산소 결핍을 해소하는 것도 장점이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여러상을 수상하였는데.
△환경기기 전문업체로서 세계 국제 발명품대회에서 ‘환경·의료부문 9회 연속 금상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2001년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품질경쟁력 50대 품목, 2001년 발명의 날 동탑산업훈장, 2001년 제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동상, 2001년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 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이러한 기술력 덕택에 IMF때에도 오히려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영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위기가 기회다’라는 신념으로 공격적인 경영과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청풍의 공기청정기는 수출가보다
국내시판가격이 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외국에 수출 하기보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을 막기위해 우리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외제가 들어오면 망해서 나가는 제품이 바로 공기청정기
분야이다.

저희 공기청정기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는 일반 기업 대부분이 수출은 싸게하고 내수는 비싸게 받는 실정인데 이는 수출을 아무리 많이 해도 수입이 많아지면 국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대리점을 통한 판매가 아니라 대부분 통신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는 이유는 대리점에서 너무 많은 중간 이득을 취해 소비자의 원성이 컸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사회활동과 장학사업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