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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해태제과, 4000억 냉동만두시장 잡아라...겨울맞이 분주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입맛 유혹하기 나서

냉동만두의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40.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해태제과가 17.5%, 동원F&B가 12.4%를 차지하며 2,3위다. 또, 풀무원은 5.8%, 오뚜기는 3.8% 점유율이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 '비비고 왕교자'라는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냉동만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만두소가 채소나 고기를 갈아서 넣었다면 비비고 왕교자에는 재료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넣어 씹는 맛을 살리고 비비고 왕교자의 경우 만두 하나를 35g으로 만들어 13g 정도였던 기존 교자만두보다 양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왕교자가 인기를 끌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12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증설에 나서며 생산량을 40% 가량 늘리기도 했다. 사측은 2014년 300억원이던 매출이 2015년에는 80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 12월까지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프레시안을 통해 딤섬형태의 ‘샤오롱 빠오즈’를 출시하는 등 1위 자리를 지속하기 위한 신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위인 해태제과는 1987년 런칭해 벌써 30년을 맞이한 고향만두와 신제품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피’와 ‘소’의 범위를 더욱 넓혀 찹쌀가루와 당면을 이용한 중국식 납작 군만두를 모티프로 한 ‘중화 군만두’는 찹쌀가루와 발효 반죽을 사용해 호떡의 식감을 강조했다. ‘불고기 군만두’는 찰현미밥과 불고기를 소로 사용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마케팅을 강화해 고향만두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트렌드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에도 힘써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청정원은 기존의 중화풍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비올리와, 브라질 엠빠나다를 재현한 ‘밀라노식 라비올리 군만두’와 현지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는 ‘브라질식 만두 엠빠나다’를 만두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식품브랜드 ‘올반’은 R&D연구소를 통해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와 ‘육즙가득 새우 왕교자’를 내놨다. 이 제품은 굽거나 찌는 등 다양한 조리환경에서 육즙을 보존하기 위해 샤오롱바오처럼 육수를 젤라틴 형태로 굳힌 뒤 만두로 빚어냈으며 올반은 육즙 보존 기술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191억원 규모였던 냉동만두 시장은 2014년 3341억원으로 4.7%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 3669억원으로 다시 9.8%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식사대용, 술 안주 등으로 냉동만두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4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