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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익사업 원금회수 34.4% 불과...혈세낭비 지적


농어촌공사가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며 추진하고 있는 수익사업들이 이익을 내기는커녕 원금 회수율마저도 34.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이 29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농어촌공사 사업예산 투입 및 회수 현황’에 따르면 농어촌공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익사업은 모두 140개 지구로 지난해까지 투자액은 76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현재 회수된 자금은 2614억원에 불과, 회수율은 34.4%에 불과했다.


새만금산업단지의 경우 4091억원이 투입됐으나 지난해까지 회수액은 916억원으로 회수율은 22.4%, 산업·농공단지조성사업의 경우 1262억원을 투입하고도 회수실적은 417억원, 37.3%에 그쳤다.
  

특히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사실상 사업종료단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액 277억원 가운데 33%인 55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어 ‘손해보는 사업’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수리시설 유지관리비용 등 정부대행사업 의존형 경영구조를 탈피하고 자립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수익 사업을 펼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재이들 사업은 수익보다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불황의 여파와 함께 아직 사업기간이 남았다는 설명이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현재의 사업성과를 합리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농어촌공사에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정밀진단과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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