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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품안전체감도 하락...불안감 3.7% 높아져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품안전체감도가 하락했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오후 열린 제25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국민안전체감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안전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일반국민 1500명, 중ㆍ고생 1000명,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 체감도 등 19개 항목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일반 국민의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체감도는 2.79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2.88점보다 낮아졌다. 이는 2014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안전체감도가 1년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지표는 조사를 시작한 2013년 하반기 2.96점에서 세월호 참사가 난 2014년 상반기에 2.77점으로 떨어졌으며 같은 해 하반기 2.69점까지 내려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한 지난해 상반기 2.75점으로 반등했고 하반기에는 2.88점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강남역 묻지마 살인, 구의역 사고,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의 불안감이 커졌다.


식품안전체감도도 75.9%가 안전하다고 답변해 지난해 하반기 79.6%에서 3.7%포인트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안전체감도는 지난해 하반기 3.01점에서 올해 상반기 2.82점으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청소년들의 안전체감도는 2.97점에서 2.77점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4대악 근절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강화됐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하반기 32.4%에서 올해 상반기 34.1%로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강화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29.2%에서 34.0%로 4.8%포인트 올라 부정적 평가 증가폭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