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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배 드세요

발암물질 크게 감소 암예방에 효과적

육류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도시화에 따른 매연, 먼지등으로 국내 암 발생빈도가 증가한 가운데, 식후에 배만 먹어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 연구팀은 '배 과실과 열처리 배즙의 섭취는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고, 비장세포의 증식을 조장하며, 소핵형성이 억제되는 항 돌연변이 효과 등 암에 대한 항암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발표에 따르면, 흡연자가 배를 섭취할 경우 발암성,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진 PAHs의 대사산물인 1-OHP가 혈액 중에서는 눈에 띠게 감소하고, 반대로 오줌에서는 크게 증가해 배 과실은 체내 PAHs의 대사산물 배출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열처리 배즙은 항산화성 및 항암성분인 polyphenol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Hs의 일종인 pyrene을 투여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열처리 배즙 섭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열처리 배즙 섭취 동물의 오줌에서 섭취 6시간후까지 1-OHP의 배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면역계에 미치는 배의 영향을 구명하기 위해 열처리 배즙과 PAHs 동시 투입 후 비장세포의 증식을 검토한 결과 0.6mg/ml 이상 투여구에서 유의하게 증식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소핵형성이 억제돼 열처리 배즙의 항 돌연변이 효과가 높은 것임으로 나타났다.

양미희 교수는 "고기를 먹은 후에 배를 후식으로 먹는 생활습관을 정착시키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국가적인 의료경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