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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오리고기 소비량 가장 높아

코리아더커드(대표 박영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각 지역별 오리고기 출고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인구수 대비 오리고기 소비가 많은 곳은 호남권, 충청권이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선호하는 오리고기 형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수도권은 훈제오리, 영남권에서는 신선육, 충청권과 호남권은 냉동가공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더커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분류해 지역별 인구수 대비 오리고기 소비량을 분석했다. 그 중 우리나라 인구의 10.2%를 차지하는 호남권은 수도권 보다 오리고기를 1.77배 더 소비하고 있었으며, 인구수 대비 오리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으로 수도권보다 각각 1.29배, 1.17배 더 많이 소비했다.


 

지역별로 오리고기를 소비하는 형태 또한 달랐다. 오리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훈제오리의 소비량이 가장 많았으며, 신선가공육(도리육과 정육 슬라이스), 냉동가공육(오리로스, 오리겹살 등) 순으로 소비가 많았다. 수도권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영남권에서는 신선가공육, 훈제오리, 냉동가공육 순으로 오리고기를 많이 찾았다.


특이한 것은 수도권에서의 훈제오리 소비량이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3지역의 소비량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영남권, 호남권에서는 신선육과 냉동가공육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영남권은 타지역 보다 신선육의 소비량이 높았는데, 같은 기간 중 630여 t을 소비해 훈제오리 220여 t 보다 3배 가까운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호남권에서 수도권보다 오리 본연의 형태를 지닌 신선육, 냉동육 소비가 더 높은 것은 국내 오리사육 농가가 상대적으로 영•호남 지역에 밀집돼 오리고기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수도권, 충청권에서 훈제오리의 소비 비중이 높은 것은 기존에 음식점에서나 주로 접할 수 있었던 오리고기를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더커드 박은희 상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성인병 걱정이 없는 오리고기의 지역별 매출 자료를 통해 지역에 따른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시장 비중이 큰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다양한 고객 니즈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다양화하고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더커드는 건강한 고기인 오리고기의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먹기 편한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포장방식을 개발하는 등 오리고기 친숙도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