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탁 위 안전을 책임지는 식품 미생물 검사 체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특정 글로벌 기업이 사실상 독점해 온 ‘건조필름배지’ 기준이 개선되면서 국산 기술로 개발된 시험제품들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3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를 행정예고하고, 미생물 시험법에 포함된 건조필름배지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식품공전에 명기돼 있던 특정 건조필름배지의 조성·목록을 삭제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건조필름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치는 미생물 시험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시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다. 연 143만 건 검사 시장…고가 수입 배지 구조 고착 그동안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조필름배지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건조필름배지는 일반 배지와 달리 실험실에서 직접 제조할 수 없고, 성분이 공개되지 않은 ‘상품화된 시험 키트’임에도 불구하고, 공전상 특정 브랜드명이 명시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 제품만 충족할 수 있는 시험 방식이 기준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디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축산물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교육’ 효과 분석 결과를 23일 공개하며, 정보 습득 매체에 따라 소비자의 축산물 인식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 수료자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 전 국내산 축산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55.5%에 그쳤으나, 교육 후에는 응답자의 80.7%가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해 교육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보 획득 경로별 긍정 인식 수준(5점 만점)을 보면, 정부·공공기관 자료를 통해 축산 정보를 접한 소비자 집단이 평균 3.8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온라인·SNS 커뮤니티, 축산 전문매체 교육행사가 각각 3.72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TV·라디오)은 3.60점,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은 3.57점, 주변인의 평판은 3.55점에 그쳤다. 정보 접근성은 높지만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채널일수록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버섯 수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육종가, 농업인, 가공,수출업체가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색 품종과 가공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내 버섯 수출액은 2019년 5,711만 2,000달러에서 2024년 3,815만 5,000달러로 6년 새 33.2% 줄었으며, 수출 품목은 팽이,큰느타리, 수출 나라는 미국, 호주 등에 편중되어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신품목 발굴과 수요자 맞춤형 품종 개발, 신선 버섯 중심에서 버섯 가공품으로 품목 확대, 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 수출국 다변화라는 3가지 수출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농업인과 협업, 현장 검증을 거쳐 다양한 품종을 발굴, 개발했으며, 팽이버섯 아람은 아시아 시장에서 선호하는 황금색을 띠고, 폴리페놀과 가바(GABA) 함량이 높고, 느티만가닥버섯 백마루24는 식이섬유를 강화한 품종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으며, 기존 흰색 품종보다 재배도 안정적이다. 느타리류 설원도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종간 교배해 큰느타리보다 갓이 3~4배, 대가 3배 이상 크고 식감과 육즙이 우수하며, 일본 시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개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속 물질 가운데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생성돼 외부로 방출되는 30∼150nm 크기의 미세 입자로, 세포 간 물질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가운데 연구진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인 비만세포에 개 줄기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을 처리한 뒤, 세포 내 분자 변화와 염증 반응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엑소좀 처리 후 비만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마이크로 알엔에이(miRNA) 3종을 확인했고, 마이크로 알엔에이(miRNA)3962는 염증 자극 조건에서 세포 반응 변화와 연관되는 특성을 보였고, 비만세포는 염증 자극을 받으면 히스타민 등을 방출하는 탈과립 반응을 일으켜 염증 신호를 증폭시킨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마이크로 알엔에이(miRNA)3962 발현을 증가시킨 비만세포에서 염증 자극 시 탈과립 반응이 대조군 대비 약 11%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특히 비만세포 탈과립으로 우리 몸 주변 세포나 조직이 히스타민에 노출되면 가려움증, 부기, 염증 등 알레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 비상임조합장도 상임조합장과 동일하게 연임을 2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현직 상임 3선 조합장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비상임조합장으로 전환한 사례가 6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임 3선 상태에서 비상임조합장으로 변경한 사례는 총 69명이다. 이 가운데 자산규모 2,500억 원 이상으로 비상임 전환이 ‘의무’인 경우는 38건이었고, 나머지 31건은 자산규모와 무관하게 대의원총회 의결로 정관을 개정해 비상임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제도상 상임조합장은 연임 제한으로 최대 3선(12년)까지만 가능하지만, 비상임조합장은 그동안 연임 제한 규정이 없어 장기 재임이 가능했던 구조였다. 이런 제도 공백을 활용해 상임 3선 조합장이 비상임으로 “갈아타기”를 시도·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자산규모 2,500억 원 이상이 되면 조합장을 비상임으로 의무 전환하도록 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영업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그동안 음식점에만 적용되던 위생등급제를 집단급식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2028년 7월 1일부터는 산업체·학교·병원 구내식당은 물론 위탁급식영업도 위생등급 지정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집단급식소 또는 위탁급식영업자가 위생등급을 신청할 경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필수로 요구됐던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는 삭제돼 영업자의 서류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신청서 접수, 평가, 지정 업무를 각각 다른 기관이 맡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증원이 전 과정을 전담하도록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도 높였다. 영업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다수 포함됐다. 영업허가·신고·등록 사항이나 품목제조보고 변경 시 그동안 관행적으로 제출하던 영업허가증·신고증·등록증, 품목제조보고서 등의 첨부 의무를 없애고, 행정기관이 전자적으로 직접 확인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염증성 장질환자를 위한 환자용 식품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23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염증성 장질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을 새로운 식품유형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표준제조기준을 처음으로 마련한 점이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질환 특성상 영양 결핍 위험이 높지만 그간 제품 개발을 위한 공통 기준이 없어 제조업체가 개별적으로 실증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신설되는 기준에 따르면 해당 식품은 단백질을 비롯해 셀레늄 등 무기질 4종, 비타민 K를 포함한 비타민 10종 등을 적정 수준으로 배합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식사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할 수 있는 특수의료용도식품 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서 암, 고혈압, 폐질환, 간경변 환자용 식품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질환별 환자용 식품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식품 안전관리 강화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가열 없이 섭취하는 가공식품에 비살균 액란을 사용하는 경우, 최종 제품 완성 전 반드시 살균 또는 멸균 공정을 거치도록 제조 기준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인들은 가족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 등 사소한 경험을 통해 삶 전반의 행복을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와 봉사 등 주변과의 나눔을 통해 느끼는 보람도 의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의 주요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이번 조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행복의 버거’ 캠페인의 확대 시행을 기념하며 기획된 이번 조사는 한국인들이 현재 느끼는 행복의 수준과 더불어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점검하는 한편, 타인과의 교감 및 나눔의 의미를 확인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관계 속에서 의미 찾는 한국인들 … “대체로 행복하지만 남보단 덜 행복해” 응답자들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가족(26.2%)’였다. 뒤이어 ‘건강(6%), ‘편안함(5.2%)’ 등이 언급됐으나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여, 행복을 떠올릴 때 가까운 관계가 핵심 요소로 자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누구와 함께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이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 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부문 정부 시상 제도로 창의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아이스크림 부문 최초 수상으로 부라보콘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공식 입증받았다. 부라보콘은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1970년에 출시해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해태아이스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2001년에는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한 번에 뜯는 포장 방식인 하프 커팅을 적용하는 등 국내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부라보콘을 상징하는 ‘12시에 만나요’로 시작하는 CM송은 중독성 넘치는 음악과 가사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2022년에는 수어 CM송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라보콘은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반영해 ‘모던 어반 노스텔지어(Modern Urban Nostalgia, 도시의 향수)’를 콘셉트로 구현했다. 부드러운 톤의 옐로우, 세이지 그린, 테라코타 색상을 활용해 빈티지한 감성과 현대적인 경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아티스트 ‘아방(Abang)’과 함께 쉐이크쉑 시그니처 메뉴를 즐기는 순간을 테마로 한 아트워크를 매장 내에 설치해 예술적 감성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오픈 당일(23일), 쉐이크쉑 파주점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쉐이크쉑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4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쉐이크쉑 머그컵을,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3가지 색상 슬리브가 포함된 쉐이크쉑 글라스를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선착순 30명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