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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서울우유 1ℓ 2300원에 판매

손해 감수..'권고안'보다 50원 적은 150원만 인상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는 1ℓ짜리 서울우유를 24일부터 2300원에 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당장 24일부터 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는데 우리만 공급가 인상을 반영해 2350원에 판매할 수 없어 일단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가를 50원 낮춰 책정한 것"이라며 "가격과 관련한 서울우유와 협의는 계속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1ℓ짜리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며 "서울우유 측으로부터의 공급가에 대한 협상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마진에는 대리점 마진 및 유가 등 기타 인상요인이 포함돼야 하는 데 서울우유측이 출고비를 고정비로 묶어 놓고 있다"며 "납품가 인하를 요청한 적은 없으며 물류비 구조개선, 판촉비 등의 절감 등을 협상 중으로 소비자가가 저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각 유통업체에 우유 납품가를 ℓ당 138원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소매가는 200원 오른 23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농협 하나로마트가 우유를 2300원으로 7%만 인상하겠다고 나서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 3사는 우유 공급가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며 서울우유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 마트는 다 올리지 못한 50원 중 일부는 서울우유 판촉비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훼미리마트나 GS25 등 편의점도 우유 판매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 업계는 대형마트보다 제품 가격 수준이 높은데 현재 서울우유 1ℓ짜리를 2300원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서울우유와 가격 관련 협의를 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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