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할랄(Halal) 식품 인증을 전적으로 민간에 맡겨온 현행 체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 차원의 공적 보증과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업무보고에서 “중동이나 이슬람권으로 수출하려면 신뢰 회복이 핵심인데, 정부가 아닌 민간이 인증을 전담하고 있다는 게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현재 국내에는 민간 할랄 인증기관이 7곳 있으며, 이 중 식품은 4곳, 화장품은 3곳이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관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할랄 인증기관과 상호인정 협약을 맺고 있고, 식약처는 인증에 필요한 시험·검사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민간 인증만으로 해외에서 충분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며 “수요는 폭증하는데 시장 개척의 핵심 인프라를 민간에만 맡겨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HACCP 등 공적 식품안전 관리체계와 할랄 인증을 연계해 공신력을 높이는 방향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HACCP이 식품 기계·설비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여기에 동물성 성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12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SIAL INTERFOOD)에 참가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자카르타 국제식품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알(SIAL) 그룹과 합작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주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올해는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26개국 1500여 기업과 9만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해 열띤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와 aT는 우수 K-푸드 수출업체 24개사, 배, 포도, 단감 3개 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김치, 면류, 소스류, 음료, 차류 등 현지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으며, 현지 셰프와 불고기, 김치전, 잡채, 닭강정, 떡볶이, 꿀배청에이드 등 8가지 메뉴의 쿠킹쇼를 진행해 바이어들의 눈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고, 더불어 쿠킹쇼에서 활용된 레시피를 레시피북으로 제공해 현장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aT는 인도네시아의 수입식품 바이어뿐만 아니라 전국망 유통매장과 지방 유통매장 관계자에게 한국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획득한 ‘진라면’을 앞세워 세계 2위 인스턴트라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오뚜기는 2024년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초 수입허가(ML)를 완료, 11월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초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신규 패키지를 공개하고,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글로벌 진라면 캠페인인 ‘Jinjja Love, 진라면’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제품의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 대형 유통 채널인 랜치 마켓(Ranch Market),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쇼피(Shopee), 틱톡숍(TikTok Shop)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 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며, 약 100명 이상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가공식품 마케팅협의회(회장 박병찬, 이하 협의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할랄 박람회(MIHAS 2025)에서 쌀가공식품관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지원으로 총 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개 부스는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회원사 제품을 소개하는 공동홍보관으로 구성하고, 6개 부스는 협의회 개별기업이 직접 운영해 현장 상담을 집중 전개 했다. 개별기업은 하얀햇살, 샘초롱, 미듬영농조합법인, 서울칩, 농업회사법인 대곡친환경합자회사, 아이삭 등 6개사가 참여하여 바이어 상담과 샘플 테스트, 유통채널 매칭 등 실질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주정 처리 없이 상온 12개월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은 간편성과 안전성을, 글루텐프리 쌀가루는 클린 라벨과 대체곡물 트렌드를, 가루쌀 유산균을 담은 자일리톨 캔디는 기능성 가치를, 디저트 콘셉트의 퓨전 전통떡은 한류 스토리텔링을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한 결과 약 66억 원에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MIHAS는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무역진흥기관인 MATRADE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현지시간 16일부터 K-한우의 중동시장 수출을 위한 'UAE농협한우수출개척단'의 활발한 행보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아부다비 힐튼호텔에서 UAE정부기관을 포함해 현지 언론·육류 바이어·호텔 셰프·인플루언서 등 150명을 초청해 '한우 할랄 한우 론칭쇼'를 농림축산식품부·aT·주UAE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 개최했으며, 뛰어난 풍미와 맛을 자랑하는 K-한우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어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국·내외에 잘 알려진 최현석 셰프가 부위별 특성과 조리법을 설명하며, 한우의 차별성과 매력을 선보인 조리 시연회는 행사장을 방문한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농협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 농협한우수출조합협의회(회장 김용욱), 횡성케이씨(대표이사 전원석) 간 체결한 중동지역 한우 수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전국 8개소 지역 한우브랜드(강원한우, 경주천년한우, 명실상감한우, 울산축협한우, 토바우, 하동솔잎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동남아 할랄시장의 중심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제 한국산 참외와 딸기, 깻잎 등의 신선농산물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상설판매관이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유명관광지인 코타키나발루 등 총 6개의 최고급 유통체인 매장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 20여 품목을 상설판매하는 ‘K-Fresh Zone’을 오픈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할랄시장의 허브이자, 아세안국가 중 GDP가 3위로 높은 구매력을 가진 시장이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난해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29%나 상승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산 참외가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인 주부 아이샤(40세, 여)씨는 “한국산 참외는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서두르지 않으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없다”며. “K-Fresh Zone을 통해 한국 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한 말레이시아 K-Fresh Zone은 지난 ‘17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