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감귤즙을 짠 뒤 폐기물 등으로 버려지던 부산물이 친환경 농업 자재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감귤 부산물을 악취 저감제, 해충 유인제, 토양 개량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감귤 부산물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했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산 농가용 사료로 단순 활용돼 왔는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은 산업체, 대학 등과 함께 감귤 부산물 활용 다각화를 목표로 부산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침출수는 악취 저감제와 해충 유인제로, 약 70%를 차지하는 고체 상태의 껍질과 과육는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악취 저감 미생물제는 감귤 부산물 침출수를 살균, 중화한 뒤, 유산균, 고초균,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제조하며, 개발한 악취 저감제를 양돈 분뇨 저장조 2곳에 투입한 결과, 주요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각각 91%, 99% 감소함을 확인했고, 기존 유용 미생물 처리 때와 비슷한 수준이나, 감귤 부산물을 활용하면 많은 양의 침출수(탈리액)에 미생물을 배양, 악취 저감제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경남 진주 MBC컨벤션 대연회장에서 5일 열린 ‘GAP기반 저탄소농업실천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GAP연합회(회장 정덕화,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주최하고, 진주시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 후원했으며, 관계 공무원·농업인·소비자 등 다수가 참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GAP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과 소비자단체가 함께 모여 GAP 활성화를 논의한 뜻깊은 자리”라며 “진주시도 GAP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운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은 축사에서 “온·오프라인 GAP 농산물 전용 판매장 확대와 기획판매전, 소비자 대상 교육·홍보·현장체험 등을 통해 GAP 농산물의 신뢰도 제고와 소비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주제강연을 맡은 정덕화 회장은 “GAP 활성화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농업 핵심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필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는 저탄소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이며, GAP 실천 농가에게는 지속가능한 성장동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 이하 농관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제11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GAP 인증 우수농가와 유통업체, 지자체 등 GAP 인증 확산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4일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GAP 인증 농가, 유통업체, 지자체 등 세 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사례들이 선정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충남 논산시 광석농협딸기공동작목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딸기공동선별출하로 산지 조직력 및 물량 결속력을 강화하고 토양·양액·당도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구축으로 생산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경남 김해시 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GAP 인증 진주딸기, 진영단감, 밀양 얼음골사과 등 GAP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거점 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인정받아 유통부문 금상을 충남 예산군은 지역 브랜드 ‘예가정성’에 약 90% GAP 농산물(사과, 쪽파, 메론 등)을 접목하여 소비자 신뢰 강화한 공로가 인정되어 지자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촌공간계획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업·농촌의 동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특화지구 유형에 특성화농업지구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관련 내용을 반영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4일 공포·시행하고, 농촌특화지구 유형은 7개에서 8개로 확대되며, 이번에 신설하는 특성화농업지구는 논 타작물 등 특화작물 또는 친환경농업 등 특정 재배방식을 통한 농산물을 지구 단위에서 대규모로 계획, 관리하여 맞춤 생산하도록 지정하는 지구이다. 특히 친환경농업단지, 논 타작물 재배단지, 농산물전문생산단지 또는 공동영농단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농식품부는 특성화농업지구에 재배단지 조성과 생산, 가공, 유통시설 지원을 집중하고, 인접 농촌특화지구(농촌융복합산업지구, 축산지구 등)와의 연계 활성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3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농촌을 포함하는 139개 시·군이 정주여건 개선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 중인 농식품부는 시, 군은 농촌공간을 주거, 산업 등 기능별로 구분하기 위해 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우리 농축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에 농협은 친환경 생산 확대, 온라인 유통체계 개편, 수급안정 기반 구축이라는 세 가지를 중심으로 농업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깨끗하게 키우고, 믿을 수 있게 만든다’ 농협의 청정농축산 전략 농협은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청정 생산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취급액을 올해 5,809억 원에서 내년 6,315억 원으로 확대하며 생산부터 소비까지 신뢰받는 공급망 구축 및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확립에 앞장선다. 또한 농축협 간 경축순환농업 협약 180개소 체결을 통해 퇴·액비 자원화와 환경개선 사업(백화그리기, 나무심기, 냄새저감시설 설치)을 추진 중이다. 이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 및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교체연료로 재활용하는 순환형 저탄소 축산의 선도 모델로 평가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2,678만두의 백신 공급과 540개 공동방역단의 상시방역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선제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농지은행 임대사업에서 친환경농가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농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확산을 추진하는 2021∼2025년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5.2%였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비율을 2025년 10%까지 높이겠다고 목표치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비율은 4.5%로 오히려 후퇴한 실정이다. 친환경농업은 토양·수질 보전, 생물다양성 유지,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농업 형태로서,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토양 회복과 관리,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장기간 영농이 필수적이고, 안정적인 토지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유기·무농약 인증을 받은 친환경농업인의 60% 이상이 임차 농지에서 영농하는 상황이고, 계약 갱신 불확실성과 높은 임대료, 예고 없는 계약 종료 등으로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선교 의원은 농지법상 농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장관급인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호 단국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농어업특위 위원장을 포함한 장관급 인선을 발표하며 “김 위원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단국대에 부임해 현재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2~2003년 미국 미주리대(University of Missouri)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학계와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한국유기농업학회장(2013), 한국농식품정책학회장(2017), 한국농업경제학회·한국식품유통학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경실련 아카데미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자체평가위원,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 충남도의회 예산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연구 분야는 ▲농업정책 ▲농산물 유통 및 그린마케팅 ▲친환경·자원순환형 농업 ▲친환경학교급식 및 로컬푸드 등이며, ‘기능성식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가 오는 8월 25일까지 오뚜기 복합문화공간 ‘롤리폴리 꼬또’ 1층 cube 전시관에서 ‘그래도팜(Tomarrow)’과 함께 ‘Touch to Tomarrow’ 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래도팜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유기농 에어룸 토마토 전문 농업 브랜드로, 친환경 농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오뚜기와 자연의 순리, 토양의 힘을 중시해온 그래도팜의 철학이 어우러져 특별한 식문화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에어룸 토마토’를 소재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식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룸 토마토는 대량 생산을 위한 개량 품종이 아닌, 오랜 시간 자연적으로 내려온 토종 품종을 뜻하며 각각의 색과 모양, 풍미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그래도팜이 직접 재배한 다양한 품종의 유기농 에어룸 토마토를 직접 관찰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농산물의 다양성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좋은 식재료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와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생산자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은 15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농협 조합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사업결산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 ▲신규 회원가입 및 임원선출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벼 재배면적 감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쌀 수급현황 ▲쌀값회복 대책 추진경과 ▲쌀 임의자조금 조성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쌀값 반등을 위해 저가출하 자제 및 적정생산 결의를 다졌다. 쌀은 연간 20만 톤 이상이 초과 생산되고 있어 수급안정을 위한 사전적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전략작물 전환 ▲친환경 인증 ▲부분휴경 등을 추진 중이며, 이날 참석한 RPC 운영 농협 조합장들도 쌀 적정생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정부 양곡정책, 당면 현안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구 실장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적정한 재배면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