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자영업자에게 접근해 판매물품 구매를 조건으로 다른 물품 결제를 대신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피해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소비자원 직원 사칭자는 꽃집, 화훼농원 등에 전화해 “한국소비자원 직원인데 나무, 화분 등을 대량 구매하고 싶다”며 견적서를 요청했다.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보이면 기관 상징(CI)과 누리집, 주소가 인쇄된 명함을 보내주며 호감을 산 뒤 “물품구매 확약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홍삼, 매실원액 등을 대신 구입해 주면 추후 결제를 하겠다”며 대리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기를 틈타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은 결코 물품 구매를 위해 대리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선량한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구매대행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비자원 직원인지 의심스럽다면 기관 대표번호(043-880-5500)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기관 직원 사칭 행위에 대해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촉감놀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정토(워터비즈)’가 어린이에게 삼켜질 경우 심각한 장 폐색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수정토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보호자 대상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정토는 물을 흡수하면 크기가 100배 이상 팽창하는 고흡수성 폴리머 제품으로, ‘개구리알’, ‘워터비즈’ 등으로도 불린다. 본래 수경 재배나 방향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제작됐으나 최근에는 촉감놀이용으로 사용되며 어린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1~2024.12)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수정토 관련 안전사고는 총 102건으로, 모두 만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특히 ‘걸음마기(1~3세)’ 어린이에게서 삼킴 사고가 두드러졌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귀나 코 등에 삽입하는 사례가 많았다. 사고의 96.6%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위해원인은 삼킴(44.1%)과 체내 삽입(54.9%)으로 나타났다. 삼킨 수정토는 체내 수분을 흡수해 팽창함으로써 장 폐색,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