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3년간 줄어들던 해외 위해식품정보가 올해는 반등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부와 산업계의 선제적 대응 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28일 '2024년 글로벌 식품안전 동향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외에서 수집된 식품안전정보가 총 2만7,604건으로 전년(2만5,541건) 대비 8.1%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위해식품정보는 1만4,440건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으며, 전년(1만2,686건)보다 13.8% 증가해 최근 3년간 이어진 감소 흐름이 반전됐다. 해외 위해식품정보 상위 생산국은 프랑스(2,138건, 14.8%), 미국(1,356건, 9.4%), 중국(1,286건, 8.9%), 일본(1,267건, 8.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에서는 홍국 성분 제품 섭취로 인한 건강피해 조치 건수가 급증했고, 튀르키예산 농산가공식품류에서는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A) 검출 사례가 크게 늘었다. 중국산 채소류는 잔류농약 검출로 인한 위해정보가 96건(2023년)에서 158건(2024년)으로 64.6% 증가했다. 미국 역시 즉석식품류의 리스테리아 등 미생물 오염 건수가 198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업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혁신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코스맥스·클리오·와이어트·대한화장품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9월 7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화장품의 날’을 앞두고 마련됐다. 오 처장은 연구소 현장에서 피부 특성과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 AR을 활용한 헤어컬러 맞춤 기술, 얼굴 이미지 기반 Vision AI 피부 유형 분석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산 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노력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전무는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혁신과 안전성을 함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GMO 완전표시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시민단체가 “국민을 기만한 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GMO반대전국행동은 28일 성명을 내고 “8월 20일 법안심사 제2소위에 이어 27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은 ‘완전표시제’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 실질은 선별적 표시제”라며 “국회는 추가 상정을 즉각 중단하고, 원료 사용 시 무조건 표기하는 진정한 의미의 완전표시제를 재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20년 넘게 국민이 요구한 GMO 완전표시제의 핵심은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든 없든 원료로 GMO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가공 후 DNA나 단백질이 남지 않는 식용유, 간장, 전분당 등을 표시 대상에서 제외해 사실상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식품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시 품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결정하도록 한 조항은 5천만 국민의 알 권리를 한 명의 관료에게 맡긴 것”이라며 “이는 국회의 입법권 포기이자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GMO반대전국행동은 “국내 식품업계는 유럽연합(EU)에 수출할 때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LG생활건강이 자회사 해태htb 매각 등을 포함해 음료 사업 부문 경영효율화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옛 해태음료) 매각을 포함한 음료 사업 부문 등의 전반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을 맡겼다. LG생활건강은 해태htb와 코카콜라 등의 음료 사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음료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8천244억원과 영업이익 1천681억원을 올렸다. 특히 2010년 지분 100% 인수해 2016년 사명을 바꾼 해태htb는 썬키스트, 코코팜 등을 생산·판매해오면서 지난해 매출 4천140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에서 코카콜라 매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주력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미국 중심의 전 세계 K뷰티 붐을 주도하지 못한 채 해외사업 재편 작업을 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이 중점이 아닌 구조 개편, 유통 정비 등 다각도로 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올리브영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정기 세일 행사 '올영세일'을 한다. 올영세일은 3월과 6월, 9월, 12월 등 1년에 네 차례 진행된다. 이번 올영세일은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신설하고 할인 쿠폰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 선보이는 'Luxe Edit 스페셜 위크'에서는 로레알프로페셔널 등 11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상품 1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한다. 매일 1∼3개 브랜드를 선정해 인기 상품을 추가 할인하는 '브랜드데이 특가'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올영세일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30종의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특가'도 운영된다. '올영세일 쿠폰팩'의 발급 기간이 기존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28일 자정 전까지는 올영세일 1일 차에만 사용할 수 있는 사전 쿠폰도 증정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상품 6종을 선별해 특가에 판매하는 'Bu¥ No₩' 프로모션과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와우패스 등 결제수단과 제휴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은 자주 쓰는 제품뿐 아니라 평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온도와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CA 선박 기술을 적용해, 한 달간의 수송 기간에도 멜론, 수박을 두바이에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CA는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기술로, 농촌진흥청은 이를 선박 수송에 적용해 2021년부터 다양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작목 혼합을 고려해 온도 4도, 산소 5%, 이산화탄소 5%로 설정했고, 예비 냉장과 하역 장비 등 수출 공정을 개선했다. 멜론과 수박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신선도 유지 기간이 짧아 배로 2주 이상 걸리는 나라에는 수출이 어려웠으며, 가까운 곳도 고온기 부패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선박 수출 기술 개발이 더 절실한 가운데 이번 수출 규모는 머스크멜론 2.3톤, 일반 수박 1.7톤, 씨 없는 수박 1.2톤, 총 5.2톤으로 수박은 중앙-지방 연구 협업의 하나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이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9일에 걸쳐 수송한 결과, 멜론은 그물 무늬와 줄기 신선도가 우수했고, 기존보다 당도 변화폭이 작아 맛 변화가 적었으며, 수박도 품종별 차이가 있었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쿠첸(대표이사 박재순), 농협양곡(대표이사 강문규)과 충남 천안 쿠첸 공장에서 잡곡밥 및 쌀밥 취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쌀 소비 감소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잡곡밥과 쌀밥 취반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국산 식량작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식량자급률 향상하고자 마련된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고품질 쌀 및 잡곡의 품종별 품질특성과 기능성을 분석하고, 쿠첸은 기능성과 식감이 우수한 취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사 밥솥에 적용하며, 농협양곡은 안정적 원료 공급을 통한 상품화, 마케팅, 유통으로 소비 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고품질 쌀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예방 효능이 있는 국산 잡곡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해 식품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쿠첸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우수한 쌀 품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혼합곡과 신품종 쌀에 최적화된 취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밥솥 제작에 적용하고 있으며, 농협양곡은 전국 농업인과 지역농협이 생산한 쌀과 잡곡 판매, 벼 중개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학교 우유급식은 1980년대 본격화된 이후 40여 년간 성장기 학생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돕고, 국산 우유의 안정적 소비처 역할을 해왔다. 낙농업계에는 지속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하며, 학생들에게는 ‘영양 공급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제도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학교 우유급식은 존립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학생 수 감소와 백색 우유 기피 현상으로 학교 우유급식 참여율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지원 방식은 낙인효과 논란을 낳고 있다. 국내 우유 생산량과 자급률은 동반 하락하며 낙농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학교 우유급식이 직면한 현실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학교 우유급식 참여율은 2017년 51.5%에서 2024년 31%로 떨어지며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 우유 생산량도 2003년 237만 톤에서 지난해 193만 톤으로 줄었고, 국산 우유 자급률은 2014년 60.7%에서 지난해 45.8%로 하락했다. 낙농가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젖소 한 마리당 연간 순이익은 2016년 284만 원에서 2023년 173만 원으로 줄었고, 사료값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생산비는 리터당 1,023원까지 치솟았다. 결국 학생들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브랜드 '로제 청하 스파클링'의 패키지와 맛을 리뉴얼한다. 주 소비 층인 2030 젊은 여성들이 디저트 와인처럼 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엘더베리 농축액을 사과 농축액으로 변경해 잘 익은 적사과향이 나도록 맛과 향을 개선했다. 라벨 등 패키지는 기존의 진한 분홍색을 연분홍빛으로 변경해 시각적 부드러움과 함께 풋풋한 감성을 강조했다. 다만 출고가와 알코올 도수 7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워진 로제 청하 스파클링이 가벼운 알코올 도수와 달콤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 재선)은 사적연금 생활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현행 제도의 불합리성을 바로잡기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 공적연금 소득은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인 반면, 연금저축·퇴직연금·IRP 등 사적연금 소득은 사실상 건보료 산정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법령과 운영 간 괴리를 드러낸다. 감사원은 2022년 감사 결과에서 법적으로는 사적연금에도 건보료를 부과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건보공단은 지속적으로 시정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22년 감사원은 건강보험공단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건강보험료 산정 시 공적연금뿐 아니라 사적연금까지 포함한 전체 연금소득을 파악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고, 이를 건보료 부과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하면서, “사적연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적연금과 달리 보험료 부과 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면 다른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더욱 늘어나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수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