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법적인 판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것 자체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 대기업에 대표이사인데 이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최근 햄버거병 논란에 대해 사과 의지가 없다는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에 대한 양승조 위원장의 일침이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의 꼿꼿한 태도에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조주연 대표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일명 '햄거버병'과 관련해 억울함만을 호소할 뿐 최근의 식품위생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등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건수가 443건이다"면서 "햄버거는 어린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에 하나다.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느냐, 아이들 2명은 신장이 50%, 90% 파괴됐다. 맥도날드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어서 우리(맥도날드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인과관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 다국적기업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곳에서 햄버거를 먹겠는가"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 맥도날드(대표 조주연)의 위생관리 시스템에 빨간불이 커졌다.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가 그대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가 하면 잦은 근무자 교체로 체계적인 식품안전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병)은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순쇠고기 패티에서 3차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으나 회수.폐기량이 11.2%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진됐다"며 "회수.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세종시에 위치한 맥키코리아는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납품하는 업체다.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맥키코리아 자체검사 결과,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8월 등 3차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는데 해당제품 유통량 총 4583박스 62.3톤 중 회수·폐기량은 11.2%인 7톤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류영진 처장은 "사전 검사를 하는데 검사하고 난 뒤에 이미 소비가 돼 회수.폐기율이 낮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문제가 심각한데 맥키코리아는 식약처에 보고 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가 예사롭지 않다. '알맹이 없는 맹탕 국감'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농어업 분야는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 만큼이나 실망이 크다는 목소리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농업인들의 지지와 관심은 그 어느 정권때 보다 컸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그 시험대나 다름 없었다. '한.미 FTA', '쌀값', '농업예산', '김영란법', '살충제 계란', '농협 적폐청산' 등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가 많았지만 제대로 된 질의 한번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여당은 전임 정부를, 야당은 현 정부를 공격하는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국감은 파행을 거듭하며 30일 오전에서야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국감 시작부터 이날 종합감사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김영란법, 지엠(GM)작물 개발사업단, 용산 화상경마장 등 뜨거운 현안들이 지적됐지만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정책질의는 부족했고 정부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 하며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영록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쌀에 대
[푸드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달걀 산란일자 표기 의무화’를 놓고 양계 농가의 반발이 거세다. 25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11일 계란 난각에 산란일자를 기입하는 ‘축산물의 표시 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0월 말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협회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식약처 정문에 2000여명이 모여 ‘산란일자 표기 의무화 반대’ 집회를 열고 “산란계 농가를 범법자로 전락시킬 정책”이라며 개정안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협회는 “산란일자 표시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끝까지 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농장에서 사육되는 산란계는 수천 수에서 많게는 백만 수 이상의 사육형태로 운영돼 산란 시간대와 수거일자가 일치하지 않다”며 “산란일자를 정확하게 표기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적으로 산란일자 표기를 의무화한 국가 또한 없으며 계란 생산 기반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엄청난 부작용과 혼선이 야기될 수밖에 없는 악법을 시행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산란일자 표기가 불가능한 주요 사유로 ▲정확한 산란일자 확인 불가, ▲콜드체인시스템(냉장유통 시스템) 미설치 및 설치 불가, ▲세계적 산란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몸이 받지 않으면 보약도 소용없다.” 임장옥 금계식품 대표는 감식초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만큼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기농 감을 가지고 좋은 식초 만들기에 매진하다보니 대한민국 식품명인 41호로 지정, 국내 최초 감식초 명인이 되는 영광도 따라왔다. 지난 22일 푸드투데이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현장에서 임장옥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 감식초는 ‘건강’을 찾아준 그 어떤 약보다도 효과를 본 제품이다. 임 대표는 “술, 담배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늘 위장약, 간장약을 달고 살았는데 감식초를 먹으면서 약 없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식초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음식 조리용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감식초는 건강식품으로도 굉장히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발효식품 열풍이 불면서 감식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임 대표는 “우리 식문화가 채식문화에서 육식으로 점차 변화하면서 체지방이 늘어나고 비만과 각종 성인병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식초 자체는 산성이지만 인체에 들어가면 바로 알카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성인병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육식을 하는 것은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목장에서 갓 짜낸 신선한 원유에 유산균 균주와 프락토올리고당만을 넣어 건강한 단맛을 내는데 주력했다.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굿맘영농조합법인(대표 송수자, 이하 굿맘)의 유자요구르트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굿맘 유자요구르트는 새벽에 착유한 신선한 원유에 고흥에서 온 유자청을 넣어 건강한 단맛을 냈다. 굿맘은 지난해 플레인요구르트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품을 내놓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송수자 대표는 인터뷰 내내 ‘건강한 단맛’을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며 만든 무설탕 제품으로 순 국내산 1등급 원유와 유산균 균주,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만든 건강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기능성 식품인 프락토올리고당은 유산균과 함께 장으로 내려가 유산균 증식 활성과 지질대산 개선에 도움을 줘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면서 “변비는 물론 칼슘흡수와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단맛으로 당뇨 등 성인병을 앓고 있어도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라고 소개했다. 굿맘은 정읍에서는 유일한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발효기술을 핵심기술로 하는 R&D 기반의 기업 프로티젠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기능성 식품소재로 만든 가바(GABA) 김제품과 간편식 컵죽인 랩쿡을 선보였다. 프로티젠이 내놓은 김 가공품 이름 앞에 모두 붙여지는 가바(GABA, Gamma-aminobutyric acid)는 신경전달물질로 혈압강하, 인지능력 개선,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바는 과일, 쌀, 현미 등의 식물체 내에도 함유돼 있지만 함량이 낮아 자연적인 섭취로는 생리적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프로티젠은 유산균 발효를 이용해 이를 해결했다. 송윤석 프로티젠 이사는 “유산균 발효로 고농도의 가바를 대량생산하고 후처리 공정을 통해 분말제형으로 제조, 제품에 넣었다”고 소개했다. 프로티젠은 대량생산한 가바와 유산균을 혼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김 가공품 3종을 내놨다. 김과 김 사이에 코코넛을 넣은 샌드형태의 허니버터맛 제품 ‘가바 콕콕 김스낵’, 실내·외 어디서든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미니 형태로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이번 계란 파동은 식품안전처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시스템, 즉 ‘업무 이원화’로 인해 발생됐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구갑)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푸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외국의 경우에는 위해(危害) 평가, 관리, 연구 모든 것을 식약처가 진행하지만 우리나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원화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로 이 부분이 계란 파동의 원인이다”라며 “앞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컨트롤 타워가 돼 업무를 일원화할 수 있는 법이 시행돼야 같은 문제점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과 가장 밀접한 식품, 의약품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믿고 받을 수 있는 약물·의료기기 등 새로운 지도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힘 있게 말했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동은 지난 8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산란계 농가 한 곳에서 피프로닐에 감염된 계란이 최초 발견, 총 49곳의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한 사건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의 날선 비판에 직면하는 등 시작부터 진땀을 흘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은 국감 현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현재 식약처는 정부와 국회에서도 신뢰를 잃었다"면서 "식약처장을 앞에 놓고 국정감사를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처장의 입장과 생각을 듣고 시작해야 한다"고 초반부터 류 처장을 향한 압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식약처 직원들, 부처 내 장악력과 통솔력이 거의 상실된 상황"이라며 "최근 용가리 과자, 생리대와 살충제 계란 등 문제를 거치면서 국민 불신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도 "정부 고위직은 준비된 사람이 맡는 자리다"라며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처로 이런 보직을 맡는 처장은 제대로 준비하고 지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최근 여러 행태를 보면 이 자리(국정감사)를 지키는게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은 '소통의 부재'를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제는 다시는
[푸드투데이 = 이윤서기자] “농협이 농민과 조합원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고있다.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본래의 기능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철저히 감독하겠다.” 황주홍 국회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이 제 역할을 하도록 철저히 감독하는 등 적극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진행된 푸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전국의 82개소 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주관해야할 농협중앙회는 최근 3년간 어떠한 단속과 처벌도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농산물 판매·유통 활성화를 통해 우리 농민과 국민의 이익을 도모해야할 농협이 수입 농산물 판매를 방조하는 것은 물론, 공식적인 수입 농산물 판매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농협중앙회의 수입 농산물 취급에 대한 안일한 행태를 지적하고, 우리 농민의 이익과 국산 농산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농협은 연일 농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단체들은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