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충북 도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특수학교 학생에 대한 전면적인 무상 급식이 시행되지만, 친환경 농산물 및 지역 우수 농산물을 사용하는 '친환경 급식률'은 되레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와 충주시 등 도내 12개 시.군으로부터 '친환경 및 지역 우수 농산물 구입비' 명목으로 60억6천여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0억1000여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일부 시.군이 무상급식 분담금을 내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올해에는 친환경 및 지역 우수 농산물 지원금을 전혀 반영하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청주시와 충주시는 지난해 21억원과 6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고 보은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은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친환경 급식비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청원군과 증평군, 음성군은 '친환경 급식비'를 지난해와 같거나 다소 늘리기로 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학교의 '친환경 급식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군이 질 좋은 대추생산을 위해 33억원을 들여 22㏊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어씌우는 등 명품화 사업에 나선다. 6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탄부면 임한리 일대 광역대추단지(10만㎡) 등 120농가 22㏊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어 비가림 생산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대추밭 1㏊당 1억~1억6400만원씩 모두 30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앞서 군은 작년까지 55㏊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었다. 군은 또 10㎡ 안팎의 저온저장고 50곳을 짓는 데 2억원을 지원하고, 고품격 포장재 제작에도 7500만원을 보조한다. 군 관계자는 "대추밭 비가림 시설은 착과를 돕고 수확기 열과(알이 터지는 현상)나 병해충을 막는 효과도 탁월하다"라면서 "올해는 대추나무를 심는 것보다 과학영농기반을 갖춰 명품화를 시도하는 데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 430㏊의 대추밭이 조성돼 한해 870t의 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지면에서 1m 높이의 공중에서 수경 재배로 키운 고품질의 전남 해남 딸기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8년부터 딸기 친환경 수경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올해 3ha에서 100여t의 딸기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순수 국산 품종으로 개발된 '설향'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외국산과 비교하면 맛과 향이 뛰어나고 풍부한 과즙으로 일반 딸기보다 30%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소비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중에 베드를 설치하고 재배해 딸기에 흙이 묻지 않고 각종 병해충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품질이 뛰어나다. 재배 농민들은 "수경 재배로 품질이 뛰어난데다가 쪼그려 앉아 수확해야 하는 토경재배에 비해 작업이 매우 쉬워 농부병 걱정도 덜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해남지역 딸기재배 면적은 15ha로 올해 450여t을 생산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구제역 무풍지대'인 인제군이 한우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인제군은 올해 11억원을 들여 한우 축사시설 개보수 및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등 고급육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한우브랜드 차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또 하이록 지원사업, 친환경 톱밥 발효축사, 한우 인공 수정료, 고급육 생산 출하 장려금, 사료첨가제 지원, 송아지 생산 안정제, 쇠고기 이력추적제, 조사료 생산 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인제 한우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인제 한우는 인제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이번 설에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우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인제군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이미 세계 쇠고기들의 각축장이 돼버린 현실에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탄탄히 하기 위한 군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인제 한우 브랜드의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의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액이 전년보다 16.4% 성장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010년 농축산물 판매액이 모두 2조7761억원으로 전년보다 3900억원(16.4%)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부문별 판매 실적은 지난해 쌀 가격 하락에도 양곡류 판매가 10% 성장한 8990억원, 채소류가 33% 성장한 4790억원, 과실류가 6% 성장한 4680억원, 축산류가 18% 성장한 4350억원, 기타 작물이 23% 성장한 4950억원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산지유통혁신 112운동'을 통해 112개 조합에서 공동선별 출하조직 208개를 육성해 1300억원의 공동 실적을 올렸고 '햇뜻 참다래 광역연합사업' 등에서 18개 시.군 연합단에서 71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전남농협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마케팅 사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양파.배추 등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직거래 장터 운영과 전남쌀 판촉활동, 수도권 소비자 초청 산지 관광, 서울쌀박람회 및 국제식품산업전 참여, 제주지역 대형유통업체 초청 전남쌀 설명회 등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도 힘을 보
세계 성인 10명 중 1명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비만 상태에 있으며 1980년에 비하면 배 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공동 조사한 결과 성인들의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줄었으나 비만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 등은 1980~2008년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인 신체용적지수(BMI)와 콜레스테롤, 고혈압 수치 등을 정밀 분석했다. 비만과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은 심장질환의 요인으로 꼽힌다. 2008년의 경우 전체 성인 남자 중 9.8%, 전체 성인 여성 중 13.8%가 비만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비만도 지수(표준은 22)가 30을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1980년 성인 남자 중 4.8%, 성인 여성 중 7.9%가 비만 상태였던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태평양 섬나라 성인들의 비만도 지수가 평균 34-35 가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비만도 지수의 증가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1980~2008년 비만도 지수가
이번 설에 주요 백화점들이 선물세트로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확산의 영향으로 굴비를 비롯한 수산물의 인기가 높았으나 한우 역시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선방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15.9% 높은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선물세트 구매 고객 수는 15%, 매출은 24% 늘었다. 대기업 실적 호조와 주식시장 활황, 긴 연휴로 법인과 개인 고객 모두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백화점업계는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여파로 수산물이 큰 사랑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에서 정육·갈비와 비슷한 가격대인 20만~30만원대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굴비는 49.1%, 선어는 41.6%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도 굴비를 비롯한 수산물로 63% 높은 매출을 올렸다. 최근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와인도 법인의 단체 구매가 늘면서 갤러리아백화점에서만 8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구제역 파동 속에서도 정육·갈비 세트는 작년 수
일본의 맥주업체인 삿포로홀딩스가 중견 청량음료 업체인 포카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삿포로홀딩스는 현재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카코퍼레이션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완전자회사화하기로 했다. 삿포로홀딩스는 이를 위해 포카코퍼레이션의 대주주인 투자회사 어드벤티지파트너스, 유업회사인 메이지홀딩스 등과 주식매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삿포로홀딩스는 추가지분 확보에 약 300억엔(약 4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작년 기준으로 삿포로홀딩스의 음료부문 매출은 300억엔, 포카코퍼레이션은 970억엔이어서 양사를 합칠 경우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은 8위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확대하고, 유기농종합보험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5대 시책이 추진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시군단위 주력 인증기관 지정 ▲잔류농약 검사 ▲생산이력등록제 ▲유기농종합보험 ▲친환경농산물 명예감시원제 운영 등 5대 시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군단위 주력 인증기관 지정은 일선 시군이 1-3개의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증.사후관리 책임을 부여해 인증의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고 무농약.유기농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대해서는 생산과정과 유통단계별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는 '생산이력추적등록'을 의무화했다. 특히 '유기농종합보험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구입한 친환경농산물이 잔류농약 검출이나 부패·훼손됐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생산자도 자연재해나 병해충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농산물 명예감시원들을 활용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민간인증기관이 인증한 농산물의 인증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
예년보다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어민들이 힘든 겨울을 나고 있지만, 남해안 굴 양식어민들은 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4일 통영 굴수협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남해안 생굴은 10㎏당 8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으며 품질에 따라서는 10만원을 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보통 생굴 가격은 10월 초매식을 이후 서서히 오르다 수도권 김장철을 전후해 급등한 뒤 이듬해 1월 중순께부터 내림세를 타지만, 올해는 좀처럼 가격이 내리지 않고 평소보다 2만~3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협 측은 "예년보다 추위가 오래 이어진 것이 가격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고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굴의 경쟁음식인 바지락 등의 경우 바다 안에서 직접 캐와야 하기 때문에 추위가 심할 때에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굴의 경우 미리 따온 후 실내 공장에서 까서 공급하기에 추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굴의 인기가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은 이제까지 '대표적인 겨울 보양식'이라는 이미지를 굳혔기 때문에, 추위가 심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