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군이 질 좋은 대추생산을 위해 33억원을 들여 22㏊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어씌우는 등 명품화 사업에 나선다.
6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탄부면 임한리 일대 광역대추단지(10만㎡) 등 120농가 22㏊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어 비가림 생산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대추밭 1㏊당 1억~1억6400만원씩 모두 30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앞서 군은 작년까지 55㏊의 대추밭을 비닐로 덮었다.
군은 또 10㎡ 안팎의 저온저장고 50곳을 짓는 데 2억원을 지원하고, 고품격 포장재 제작에도 7500만원을 보조한다.
군 관계자는 "대추밭 비가림 시설은 착과를 돕고 수확기 열과(알이 터지는 현상)나 병해충을 막는 효과도 탁월하다"라면서 "올해는 대추나무를 심는 것보다 과학영농기반을 갖춰 명품화를 시도하는 데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 430㏊의 대추밭이 조성돼 한해 870t의 대추가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