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로보드림의 RT-135 모델 트랙터가 농촌진흥청의 종합검정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 단계에서는 불법 개조된 형태로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농기계 검정제도의 근본적인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보드림은 RT-135 모델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합검정을 통해 ‘트랙터’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정 당시에는 굴삭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순수 트랙터 형태로 심사를 통과한 반면, 실제 시중에 판매된 제품은 굴삭장치를 ‘오픈 옵션’ 명목으로 용접 부착하여 출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차체 구조와 밸런스, 안전장치가 임의로 변경돼 실질적으로는 트랙터가 아닌 굴삭기로 판매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구조 변경이 농업기계화촉진법상 명백한 불법개조 행위라는 점이다. 해당 법령은 트랙터의 구조강제 변경 및 용접식 장치 부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제조사는 이를 무시한 채 부속작업기 등록을 허위로 신청하여 판매를 지속했다. 표준적인 부속작업기는 후미 링크에 탈부착이 가능해야 하지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9월 한 달간 의약품 42개, 의약외품 4개, 의료기기 93개 등 총 139개 의료제품을 허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월평균(124개) 대비 112%, 2025년 상반기 월평균(117개) 대비 118% 수준이다. 식약처는 신약으로 여드름 국소치료제 ‘윈레비크림(클라스코테론)’과 성인 중등도~중증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엔줍고크림(델고시티닙)’을 허가했다. 디지털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단일유도(Lead I) 심전도를 활용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 가능성을 확률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AiTiALVSD-1L’를 승인했다. 의약품은 심혈관·대사질환 복합제(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암로디핀 등)와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다수 용량군이 포함됐다. 의약외품은 치약·가글·위생용품 등 생활밀착형 품목이 중심이다. 의료기기는 AI 영상·심전도 소프트웨어, 인공관절·골절합용판 등 정형외과 제품, 고위험성 감염체 검사 및 심질환 표지자 등 체외진단 시약, 레이저·고주파 수술기, 유착방지·지혈·조직수복 재료가 다수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제품의 신속 허가로 치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초콜릿 표면에 나타나는 하얀 막의 원인과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면이 하얗게 변한 초콜릿, 먹을 수 있나요?」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따르면,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하거나 흰 반점이 생긴 제품을 곰팡이가 피었거나 변질된 것으로 오인하여 신고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대부분은 초콜릿의 카카오버터나 표면의 설탕 성분이 녹았다가 다시 굳어 발생하는 ‘블룸(Bloom) 현상’으로 물리적인 외관 변화일 뿐 인체에는 무해하다. 이번 카드뉴스에는 ▲초콜릿 블룸의 종류 ▲ 초콜릿 블룸과 곰팡이 구분 ▲초콜릿의 올바른 보관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www.foodinfo.or.kr) → 지식마당 → 안전정보 → 식품안전콘텐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는 초콜릿 표면에 솜털 모양의 이물질이 보이거나 쾨쾨한 냄새, 신내 또는 썩은내가 나는 경우에는 실제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재용 원장은 “소비자가 초콜릿 블룸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이하 해썹인증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 코리아’에 참가해 ‘스마트 해썹 기획관’과 ‘해썹인증원 홍보관’을 운영한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식품 박람회로, 식품·음료, 스마트 홈키친, 외식·급식 솔루션, 푸드테크·식품인공지능(AI) 분야 등 30개국 850개 업체가 참여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해썹인증원은 해썹 인증(준비)업체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C홀에서 ‘스마트 해썹 기획관’을 운영하며 ▲‘25년 냉동식품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 연구 사업 ▲식품특화 스마트센서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B홀에 마련된 ‘해썹인증원 홍보관’에서는 ▲기관 홍보 ▲해썹, 스마트 해썹 및 음식점위생등급제 등 주요사업 홍보 ▲기념품 증정 행사 ▲1:1 맞춤형 기술상담 등을 무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스마트 해썹 기획관’에서는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과 식품특화 스마트센서 5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해썹인증원에서 운영하는 두 홍보관을 모두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스마트 해썹 선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제주식 멜젓소스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시를 하고, 동기간 숙성도 전 매장에서 협업 메뉴 3종을 선보여 제품의 직접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업 메뉴는 ‘진라면 나폴리탄’, ‘제주 멜젓소스 덮밥’, ‘흑돼지 짜슐랭’ 3종이다. ‘진라면 나폴리탄’은 진라면의 깊은 감칠맛에 토마토의 산미와 풍미를 더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퓨전 스타일로 구현했으며, ‘제주 멜젓소스 덮밥’은 제주산 멜젓의 짭조름한 풍미를 살려 라면·밥 어디에나 조화롭게 어울린다. ‘흑돼지 짜슐랭’은 숙성 흑돼지의 육즙과 불맛을 살린 특제 소스로 든든한 한 끼는 물론 여행 중 간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숙성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 축산물의 안전한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HACCP 인증업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사후관리에 한계가 있다. 부적합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ACCP은 식품이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HACCP 인증업체수는 2020년 13,994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21,780개소로 55.6% 급증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 기준 해당 기간 식품의 경우 사후관리 대상업체 16,428개소 중 부적합 업체는 1,560개소로 부적합률은 9.5%에 달했다. 또 축산물은 사후관리 대상업체 14,288개소 중 부적합 업체가 1,442개소로 10.1%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의 지난해 부적합률은 13.1%로 가장 높았다. 문제는 사후관리 대상 업체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현장조사 면제 대상 업체는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게다가 부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나눔과 기부는 도움에 필요한 이웃에게 현실이 만드는 기적과 같다.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에는 큰 가치가 있다" 농협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임직원 소액기부' 운동을 통해 '작은 돈의 큰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범농협 임직원 소액기부, 소액이지만 소중한 가치 전파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범농협 임직원 소액기부 캠페인’이 작은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며 따뜻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임직원 소액기부 캠페인’은 매월 급여의 소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기부하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비록 금액은 작지만, 임직원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지며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운동은 2021년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실천 레벨업(Level Up)’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범농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일상 속 나눔이 자연스러운 조직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농협중앙회 8대 법인의 임직원 오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금 시작 이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수협이 대기업 오리온과 손잡고 김 가공·수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협동조합의 공익적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영세 중소 김가공업체들은 “수협이 대기업의 편에 섰다”며 생존권 위기를 호소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는 수협의 합작 추진 명분과 중소 김가공업체의 생존권이 정면 충돌했다. 의원들은 “협동조합이 공익적 역할을 저버리고 시장 경쟁자로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업계는 “대기업과의 합작은 영세 업체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수협법 제1조는 어업인과 수산물 가공업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공익적 협동조직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수협이 대기업 오리온과 합작해 김 수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설립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김 수출은 126개국, 약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 시장의 주역은 대기업이 아니라 전체의 95.6%를 차지하는 929개 중소기업”이라며 “협동조합이 대기업과 손잡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공익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학교급식을 단순한 급식 서비스가 아닌 교육의 한 과정으로 규정하고,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된 식재료를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지난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급식의 교육적 의미를 강화하고, 식재료 안전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급식의 질 향상과 학생의 심신 발달, 식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학교급식이 교육의 일환’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동안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에 개정안은 “학교급식이 교육의 일환으로서 학생의 건전한 심신의 발달에 기여한다”는 문구를 추가해 교육적 성격을 명확히 했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는 ‘영양·식생활교육’을 포함시켜, 영양교육을 넘어 식습관 개선과 식생활문화 전반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유해물질 검출 식재료의 급식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조항이다. 개정안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제95조제2항에 따라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지역 특산물 ‘부여 밤’을 활용한 신메뉴 2종을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부여 밤’ 고유의 깊은 단맛과 은은한 향을 살려, 한층 부드럽고 감미로운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충남 부여군과의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농가 상생의 가치를 담으면서 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했다. 먼저, ‘부여밤라떼(Hot/Iced, 3,500원)’는 부여산 알밤의 고소함과 사과의 산뜻한 단맛이 우유와 어우러지며, 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함께 선보이는 ‘부여밤생초콜릿라떼(Hot/Iced, 4,900원)’는 진한 생초콜릿에 부여산 알밤을 더해 깊이 있는 맛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휘핑크림과 진한 초콜릿이 어우러진 음료로, 한 모금만으로도 입안 가득 풍성한 분위기를 전한다. 컴포즈커피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가수 김조한과 협업한 디지털 캠페인을 공개하고, 전국 3,000여 매장에서 ‘부여 밤’의 우수성과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대를 초월한 1990년대 레전드 발라드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모티브로 한 이번 영상은 부여밤을 연상시키는 “이 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