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검역 당국이 수입 육류에 대한 안전성 제고 차원에서 납이나 뼈 등을 탐지하는 X레이 투시방식의 식육 이물 검출기 도입을 검토중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3일 "박홍수 장관이 최근 검역 현장 순시 때 수입 농축산물 전반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과거 육류 수출업체들이 사용했던 식육 이물 검출기 도입 필요성을 제기, 현재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입 육류에 대한 검역은 전문가들의 육안 검사 방식으로 이뤄져 뼈 조각이나 금속 등 이물질을 완벽히 걸러내기 힘든 것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수입 육류를 X레이로 전량 검사하는 사례가 다른 나라에도 없는 만큼 국제적인 관행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도입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참숯ㆍ대나무숯에선 불검출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숯불구이용 `번개탄'(성형 착화탄)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 연소 가스에서도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나왔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홍준 의원과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목탄(숯과 번개탄) 제품 20개를 수거, 분석한 결과 번개탄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서 납(21~830ppm)과 카드뮴(1~13ppm)이 검출됐다. 번개탄은 숯불구이용 연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번개탄 연소시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거나 번개탄으로 구운 고기를 먹을 경우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를 낳고 있다. 번개탄에서 다량의 중금속 등이 나온 것은 페인트나 방부제, 접착제 등 폐가구나 건설 폐목재 등을 제조 원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세종대 대기환경연구실 김기현 교수팀이 동일한 제품으로 연소 실험한 결과 2개 제품의 연소 가스에서 납이 24.0~123.4㎍/㎥, 카드뮴이 4.3~24.0㎍/㎥ 각각 검출됐다. 이는 번개탄 연소시 중금속이 분진과 함께 공기 중으로 퍼진다는 것을 의미해 고기를 구워먹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호흡기를 통해서나 고기에 묻어 인체에 흡입될
향후 국내 친환경 농산물 유통 전반에 걸쳐 첨단, 시스템화가 급격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 이상훈)은 9월 29일 ㈜농협물류(대표 손은남)와 종합 물류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친환경 전문 물류시스템 도입을 통해 제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초록마을과 국내에 아직 생소한 친환경 분야 전문성 강화를 통한 물류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도모하는 ㈜농협물류의 상호 요구가 일치하여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번 계약체결로 ㈜농협물류는 경기도 성남시 오포읍에 2007년 4월까지 연면적 1,740여평 규모의 맞춤형 친환경 전문 물류 센터를 신축하며 이를 활용하여 초록마을의 3자 물류를 전담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친환경 농산물 유통은 대단위 전용 물류센터가 없어 다품종 소량 배송과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고비용 저효율의 불합리한 물류 및 유통 체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인해 ㈜농협 물류의 시스템 인프라와 친환경 농산물 전문 유통 기업인 초록마을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하여 국내 친환경 농산물 및 식품 물류 시스템의 첨단, 효율, 전문화가
조제분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권고문구 표시가 의무화 될 예정이다. 특히 포장육 및 수입하는 식육 이외에 양념육에서도 식육의 종류 및 부위명이 표시 의무화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원)은 지난달 28일 '축산물의표시기준'을 부분 개정하고 국민에게 의견을 듣고자 개정취지와 그 주요내용을 행저절차법에 따라 입안예고했다. 개정안 주요내용은 아이스크림은 최소 유통단위 및 낱개제품을 재포장한 경우 제조 '연월'을 표시해야 하며 당류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및 콜레스테롤 표시 의무화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 산출방법 신설 나트륨(하양조정) 비타민C(상향조정)의 영양소 기준치 조정 등이 담겨져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조제분유 사카자키균에 대해서도 조제분유를 통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권고문구 표시와 우유류 살균온도 또는 멸균온도 및 시간 표시가 의무화된다. 마지막으로 유산균 함유 아이스크림류의 경우 유산균수의 기준을 '표시량이상'으로 하고 있는 점도 보완 개선된다. 이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20일까지 예고사항에 대한 항목별 의견(찬 반 여부와 그 사유), 성명(단체의 경우 단체명과 그 대표자명), 주소 및
CJ가 '백설 햇당면'을 출시했다. '백설 햇당면'은 최근의 웰빙 및 무첨가 트랜드에 맞춰 당면의 색감과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돼온 화학적 합성 식품첨가물 명반(백반)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비타민C를 첨가해 당면의 쫄깃함을 살렸다. 또한 100% 고구마 전분만을 사용해 면발이 쫄깃하고 잘 퍼지지 않는다. 당면이 잘려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고, 지퍼백 포장방식으로 사용 후 보관도 편리하다. 가격은 300g이 1900원, 500g은 2900원, 1kg은 5600원.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 급식대란의 주요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학교급식법을 통해 학교급식이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결코 예전보다 나아질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돼 위탁급식의 직영급식 강제 전환 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2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김교흥 열린우리당 의원은 ‘안전한 학교급식 확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위생 안전관리체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과 보다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광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최낙운 위원장은 “급식비의 대부분을 식자재에 투입하는 직영의 경우 운영의 획일화로 장기적으로 볼때 식상해 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그러나 위탁은 학교가 학습지도에 매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항변했다. 최 위원장은 “식자재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지고 배식과정의 책임은 위생관리전문가가 진다면 학교장은 위탁급식으로의 전환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학교의 영양사와 조리종사자들을 공무원으로 전환한다면 위탁급식을 한다해도 급식의 질이 전혀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위탁급식업체 및 식자재 업체관계자
소시모 ‘적합’판정 불만 표시 수과원 "규정대로 처리" 해명 분유 이물질에 대한 공방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수의과학검역원(이하 수과원)에 제출한 요구사항 검토의견에서 분유에 검출된 이물이 제조?판매업자들은 탄화물 또는 초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업체들이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분유에서 검출된 물질은 소비자 혼란을 막기 위해 '이물질(자성, 비자성)'이라고 지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시모는 이물질 검출 문제는 식품공전이나 축산물 품질관리 규정의 적합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과원이 '적합'으로 판정한 행정조치는 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과원은 "분유에서 검출되는 물질에 대한 명칭과 관련 조제분유 전체품목에 대한 검사와 연구조사를 통해 분석된 결과와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이물의 명칭과 정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물질 조제분유를 ‘적합’ 판정 내린 것에 대해 "지난 7월 실시한 수거검사 결과는 관련규정에 의해 실시한 결과며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차원에서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수과원은 이물의
건강기능식품 제형이 정제 캅셀 분말 과립 액상 환 등에서 페이스트상 시럽 겔 편상 등 4가지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석현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21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고 건강기능식품 정의도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건강을 보조할 목적으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이 6가지 형태로 제형이 제한돼 신소재 신제품 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기능성 원료 성분을 사용해 의약품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해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법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제형을 식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1회 분량의 형태로 섭취량을 제한할 수 있는 현재 4가지 제형을 추가해 예시적으로 열거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판매시 일체의 경품이나 사례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현행 규정에 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는 범위까지 판매사례품 또는 경품 등의 제공을 허용하는 등 현행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만약 이 법안이
소시모 항생제 잔류기준 제정 촉구 시중에 유통중인 벌꿀제품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홍콩소비자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9월중순까지 시중에 판매중인 23개 벌꿀제품에 대해 항생제 검출 및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3개 제품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품질검사에 있어서는 8개 제품이 유럽기준에 미달했고 이중 4개 제품은 국내 벌꿀 기준 및 규격에도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의 경우 벌꿀의 항생제 잔류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대신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에서 벌꿀 제품의 품질 기준 및 규격을 정해 놓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결과 8개 벌꿀제품에서 식용동물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됐다. 국내에서는 클로람페니콜이 소고기, 닭고기, 어류, 돼지고기, 갑각류 등 모든 식품에서 검출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5개 제품에서는 클로람페니콜을 비롯 퀸노론, 스트렙토마이신, 설파제 등 4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소시모는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식약청에 벌꿀 제품의 국내 품질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벌꿀제품의 항생제 잔류기준을 서둘러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농
지방식약청의 존폐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중앙부처 하부 행정조직인 지방행정기관을 시급히 시도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을 4월에 발의한 행정자치부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6개 지방식약청을 대폭 정비해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중앙부처가 국회의 동의 없이 각 부처별로 대통령령으로 일방적으로 남발해 왔고 이로 인해 시도와 업무가 중복돼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기존 국가기관이 갖고 있던 기능, 조직, 장비, 인력, 예산을 시도 정부로 이관해 각 부처와 시도가 핵심역량에 집중하도록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식품안전처 신설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지방식약청 관계자들은 김 의원의 주장으로 인해 더욱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식품안전처 신설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마당에 이런 법안까지 발의돼 지방청은 이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김 의원 주장에 따르면 현재 224개 이르는 지방식약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