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규모가 5만7000여t으로 작년 상반기 수입량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가축 및 육류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으로 수출된 쇠고기는 모두 5만7409t(1억2656만5000파운드)으로, 작년 상반기의 2만8152t보다 10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6만3817t)의 90%에 해당하는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 들어온 것이다. 이 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모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매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월 7501t에서 2월 6174t로 줄어들었다가 3월 6800t, 4월 8803t, 5월 1만2899t에 이어 6월에는 1만5232t을 기록했다. 6월 한 달 동안 미국이 전 세계에 수출한 쇠고기 전체량이 9만2785t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쇠고기 수출량의 6분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 5명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2010 홍콩 식품박람회장을 찾아 한국 식품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초청으로 홍콩을 방문한 김우남(민주당), 류근찬(자유선진당), 정해걸, 성윤환, 신성범(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장을 찾아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42개 식품관련 업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의원들은 이어 저녁에는 한국식품을 수입하는 홍콩 현지 바이어들과 간담회를 갖고 품질이 우수한 한국 식품을 많이 수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장인 김우남 의원은 "우리나라 식품업체들도 이제는 세계를 상대로 뻗어나가야 한다"면서 "홍콩 식품박람회는 우리나라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식품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호주, 벨기에,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500여개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1만7000㎡(약 5100여평)에 달하는 전시장에는 육류, 수산물, 식음료, 냉동식품, 건과류, 특산품 등 세계 각국에
용어 순화 필요성 등 제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우주식품, 환자용식품 등에 이용되고 있는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교환 및 의견수렴의 장 마련에 나선다고 최근 밝힌 가운데 13일 오후 3시 서울시 은평구 소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방사선 조사식품 바로알기’를 주제로 학계·산업계·언론계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하는 ‘제43회 식품의약품안전열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경우 방사선 조사가 주는 용어가 마치 방사능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오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방사선 조사식품과 방사능 오염식품의 차이점을 정책당국이 나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식품관련 대기업들도 이와 관련해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방사선 조사식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사선 조사식품 용어 순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방사선 조사 바로 알기’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변명우 교수(우송대)는 “방사선 조사 기술은 식량이용률 증대, 식품안전성 확보, 식품가공 및 공정개선, 국제식량교역 활용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등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생물 살균을 위해 방사선 을 쬔 베트남산 조미 쥐치포를 회수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은 베트남 업체(HAI NAM CO. LTD)가 만들고 이랜드리테일이 수입한 조미 쥐치포(Dried Seasonded Leather Jacket)에서 방사선을 쬔 사실이 확인돼 해당제품을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멸균을 위해 방사선을 쬐는 '방사선 조사'는 감자 등 26개 품목에만 허용돼 있을 뿐, 조미 쥐치포와 같은 대다수 식품에는 금지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기능 개선을 비롯한 각종 기능성을 표방한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식품에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주로 해외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유통된 미국산 식품 '블랙 디어티 투', '팻 버스터' 등으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에 포함된 '실데나필', '요힘빈' 등 의약품 성분은 심근경색, 경련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국내 수입된 성기능 개선 표방 식품인 '비바일라'는 회수조치했고, 나머지 19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서울시는 12일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을 만드는 시내 유가공업체 15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7개 업체에서 기준 위반사항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 중 4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강남구 도곡동 A업체는 유통기한이 80여일 지난 쇠고기 토핑을 보관하다 적발됐으며, 중구 명동 B업체도 유통기한이 70여일 지난 초콜릿을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다. 자체 품질 검사를 하지 않거나 위생관리 기준을 운용하지 않는 경우, 종사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는 등 위반 사례도 5건 적발됐다. 아울러 시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가공품 64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요구르트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중 한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560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아이스크림 1개 제품은 유산균수가 g당 1억7천마리로 제품에 표시된 양(g당 100억마리 이상)에 크게 미달됐다. 시는 적발된 업소와 제품에 대해 관할 자치구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생산 및 판매 일부 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추가로 수거한 유가공품 136개의 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범구(민주당) 의원은 11일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이유로 2012년부터 학교 급식용 쌀에 대한 할인을 중단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990∼1997년 학교에 급식용 쌀을 정상가의 50% 가격에 공급했으나 WTO 규정을 이유로 2008년부터 매년 할인율을 10%포인트씩 축소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정상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학교급식용 쌀 할인공급은 WTO 규정상 허용되는 국내식량지원"이라며 "급식용 쌀 할인공급은 WTO 규정 위반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할인 혜택이 없어지면 2012년부터는 2007년에 비해 학교 급식비가 약 580억원 상승한다"며 "정부는 쌀 할인공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막걸리진흥협, 생존권 위한 정부대책 촉구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일부 대기업들이 막걸리사업에 뛰어들거나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영세한 중소 막걸리업체들의 경우 줄도산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의 진출을 막기 위한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막걸리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역 막걸리 업체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악화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뛰어 들면서 위기감을 느낀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힘을 모으기 위해 결성된 '한국막걸리진흥협회'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국대회 취지문을 통해 “현재 전국의 영세 업체들은 지난 5일 발효된 ‘전통주 등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로 인해 중소 양조장 들은 수십억원의 투자로 기존 공장을 허물고 새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문을 닫아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현재 막걸리 업계의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이는 대기업과 큰 업체 몇 곳을 위한 법시행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큰 틀에서 본다면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시행초기부터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제도는 턱없이 높게 책정된 제조업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낮추고, 할인경쟁 등 유통업체들의 상술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도입됐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 곳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의 혼란이다. 가격 표시가 없다보니 싸게 사는지, 비싸게 사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아줌마닷컴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봐도 오픈 프라이스와 관련해서는 볼멘소리 투성이다. 한 회원은 "대형마트나 집 근처 마트에서 권장소비자 가격 대신 실제가격을 표시하고 있는데 종전보다 저렴해진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도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서민이 많이 찾는 식품들 가운데 과거보다 가격이 오른 경우가 많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티프라이스’에 공시된 상품을 비교해 보면 라면과 과자 값은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프라이스 제도 시행 전인 6월과 시행 후 인 지난달 28, 29일 가격을 비교한 결과 새우깡의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유해식품 제조ㆍ판매와 원산지 및 중량표시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특히 영ㆍ유아 대상 유해식품이나 약품을 판매하거나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축산물을 도축해 유통할 경우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그동안 식품ㆍ보건 범죄는 집행유예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여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높았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2일 식품·보건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안을 마련해 서울고등법원 중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양형기준안에 따르면 유아·어린이용 식품 등의 경우는 분유 이유식 어린이용 비타민, 어린이용 보습제 등 유아 또는 어린이의 건강과 성장에 관련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을 포괄적으로 가중인자에 포함시켰다. 유해한 식품의 제조 등의 범죄유형은 기본형량범위가 징역 1년6월~3년이고 가중영역은 2년6월~5년이다. 하지만 현저히 유해한 식품 등의 판매에 관해서는 기본형량범위가 3년6월~6년으로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할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유해한 식품을 팔면 원칙적으로 실형선고가 불가피해졌다. 사회에 파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