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13~19세)의 라면을 통한 열량 섭취가 어린이(7~12세)의 두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2009년 전국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등 6600여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량과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 한 명이 라면을 통해 섭취한 하루 평균 열량이 155.64kcal로 하루 총 열량의 4.91%를 차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쌀밥 424.84kcal(13.39%), 잡곡밥 293.97kcal(9.27%)에 이어 세번째로 하루 열량을 많이 얻는 식품에 해당한다. 7~12세 어린이의 라면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이 87.05kcal(3.12%)을 감안할 때 두배 수준을 육박하고 열량 급원 순위도 쌀밥, 잡곡밥, 우유, 빵에 이어 5위를 차지하는 데 비해 두 단계 높다. 이에 따라 지방 주요 급원식품에는 1~6세는 우유ㆍ과자, 7~12세는 우유ㆍ돼지고기구이를 차지했지만, 청소년은 돼지고기구이와 라면이 올랐다. 식약청 영양정책과 관계자는 "12살까지만 해도 주로 부모가 차려주는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하다가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해 야간학습을 하게 되면서 밥 대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위탁사업으로 천일염 생산이력추적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 구축연구 및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8월 하순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되는 국내산 천일염 생산이력추적제도는 ‘염전에서 식탁까지’를 범위로 하는 전체의 이력추적제도 중에서 생산단계(염전에서 산지종합처리장까지)에 한정하여 추진된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생산이력추적제도는 국내산 천일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천일염의 생산이력정보를 기록, 관리하여 소비자에게 이력정보를 공개하는 새로운 제도이며,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부문, 유통부문 그리고 대상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이력추적제도 도입 및 천일염 고부가가치 식품산업화에 많은 연구 경험을 가진 KMI 주문배 박사팀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이번 국내산 천일염 생산이력추적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시범사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천일염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광물로 분류되어 식품으로서 위생안전 관리대상으로 취급되지 않았으며, 국내산 천일염이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의 천일염 수급 사정으로 인하여 국내산 천일염에 수입산이나 공업용을 혼입하여 유통시키는 부정유통
채소와 과일의 생산자물가(도매물가)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와 과실류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4%와 35.4%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소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7년 10월(47.4%)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과실류의 상승률도 같은 해 7월(37.4%)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무가 180.8%로 2004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늘(159.0%), 호박(153.7%), 상추(143.1%) 등 주요 채소 작물도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병두 차장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자주 반복되는 등 일기가 불순해 작황이 부진한 데다 상추 등 일부 품목은 휴가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소와 과일 물가의 급등으로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지난달에 작년 동월 대비 7.1% 올라 지난해 7월의 14.5%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곡물(-11.4%), 수산식품(-7.4%), 축산물(-3.
부적합 식품으로 적발돼 회수처분을 받은 식품 대부분이 그대로 식탁에 올라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회수대상 위해식품 회수율 현황(2006~2010.6)’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적발된 부적합식품의 평균회수율이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식약청에서 회수명령을 내린 부적합식품은 2006년 45건, 2007년 106건, 2008년 227건, 2009년 325건, 2010년 6월 200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해 총 903건에 달한다. 제조·수입량으로 환산하면 2006년 84만8116kg, 2007년 156만5660kg, 2008년 263만2256kg, 2009년 245만1374kg, 2010년6월 68만6299kg 규모다. 유재중 의원은 “회수되어야 할 물량 총 818만3705kg 가운데 실제 회수된 물량은 198만8937kg로 조사됐다”며 “약 76%에 해당되는 619만4768kg의 부적합 식품은 고스란히 국민식탁으로 올라간 셈이다”라고 밝혔다. 훨씬 방대한 지역과 식품을 관리하는 미
이달부터 열량은 높은 반면 영양가는 낮은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TV광고가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지상파, 케이블 및 위성 등 TV광고를 어린이 주 시청시간인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광고제한 및 금지 대상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제정고시'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부 패스트푸드, 피자, 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TV광고를 해당시간에 볼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 만화나 오락 등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서 중간광고를 하는 것도 금지된다. 저열량 고영양 식품은 7월 기준 1421건으로 캔디류가 570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피자 253건, 과채음료 144건, 탄산음료 103건, 초콜릿류 101건, 용기라면 80건, 아이스크림 71건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1월 TV광고 제한규정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하면서, 식품업체에서 앞서 오후 5~7시 TV광고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고시는 재검토기한을 3년으로 설정해 향후 환경변화에 따라 폐지, 개정 여부를 결
올봄 냉해와 여름철 폭염에 이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팔리는 선물세트 가운데 배, 사과 등 과일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지난 6~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 5곳과 백화점 4곳에서 추석 선물용품 20종, 19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 선물세트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 지역의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 5곳과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AK플라자 등 백화점 4곳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과세트 1상자(5kg)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평균 5만6240원으로, 작년보다 27% 상승했고, 백화점에서는 평균 10만6250원으로 2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 세트 1상자((7.5kg)도 대형마트 4만9240원, 백화점에서는 10만688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2와 28.3% 비쌌다. 한우 갈비(찜용, 1등급 이상, 1kg기준)는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더 비싼 제품을 내놓아 두 유통 업태 간의 가격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형마트
식품업계의 소금전쟁이 불붙고 있다. 소금의 주요 성분인 나트륨이 현대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좀 더 인체에 무해한 소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부터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천일염이다. 2008년부터 '식품'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소금이 사용되는 음식이라면 어디든지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국내 소금시장 판도는 역시 이미 천일염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13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식품용 소금 시장에서 국내 천일염은 500억원, 수입산 천일염이 900억원 규모로 천일염 시장은 이미 일반 소금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고급 제품 개발과 함께 향후 천일염 시장이 급팽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2013년 1500억원, 2015년 3000억원에 이른 뒤 10년 뒤인 2020년엔 지금의 5배 이상인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앞다퉈 천일염 제품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전남 신안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천일염제품 '100% 신안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를 시장에 내놓았고, 대상 청정원은 '바다소금 요리염'으로 천일염 시장에 뛰어들었다. 샘표식
정부가 추석 물가를 잡으려고 최근 가격이 폭등한 무와 배추에 대한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마늘과 명태의 물량 공급도 대폭 늘려 물가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민생안정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추석 성수품의 물가를 점검한 결과 무, 배추, 달걀, 갈치, 고등어, 오징어, 명태의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농식품부에 설치된 추석 물가안정대책반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와 배추는 농협유통센터 및 바로마켓을 통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시중가 대비 20% 이상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공급되는 무는 1일 3만4000개, 배추는 11만포기로 총 678t 분량이다. 마늘의 방출량도 지난달 말 500t 수준에서 이달 초에 1500t까지 늘리고, 명태 공급량도 이미 풀린 1만1000t에다 추석까지 도매시장 등을 통해 5만t을 추가로 방출할 방침이다. 생산.유통업체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현장점검, 사재기.출고조절 등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산업의 지식재산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진흥원과 R&D특허센터는 8일 오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의료산업의 지식재산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양 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국가R&D사업의 조사.분석.평가시 특허정보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R&D사업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특허평가 및 성과지향적 R&D기획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기술(HT)의 성과확산, 기술사업화 및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산업분야 관련기관 및 협회 등의 각 회원사 및 연구자들에 대한 특허창출·활용·관리능력 배양이 필수적이라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 협회 회원사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재산권 획득전략 컨설팅 지원, 보건의료산업과 지식재산권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지식재산권 획득전략 방법론 교육 등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및 인식제고 등에 상호 협력키로 하였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보건의료산업분야에
지속적인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 결과, 전국 지하수 이용 학교 및 청소년수련원의 오염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의 집중관리를 위해 2009년 1월부터 전국의 지하수를 이용하는 학교 및 청소년수련원 모든 시설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여부를 연 2회 조사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3차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이 0.7%(6건/891건)로 ‘09년 1차 조사 4.6%(49건/1,060건), 2차 조사 1.3%(13건/972건)에 비하여 크게 감소했드하였다고 밝혔다. 또 식약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하수 이용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와 검출시설의 개·보수, 주기적인 소독관리로 상수도 교체 및 오염도 감소효과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 이외에도 지하수 이용 사회복지시설과 기숙학원 301개소를 추가로 조사하였고, 5개(1.7%)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개선조치했다. 조사결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1,192개 대상 시설의 지역별 검출율은 전북 4.5%, 충북 2.0%, 경남 1.7%, 충남 0.9%. 경기ㆍ전남 0.5%로 나타났고, 그 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