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7월∼9월 남해안 멸치 난자치어 조사와 어황 및 생태 조사 결과를 어업인에게 알리는 사랑방 좌담회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제3차 여수 기선선인망협회와 멸치 사랑방 좌담회’는 지난 4월과 6월, 두 번에 걸친 사랑방 좌담회에 이은 세 번째 좌담회로서 멸치 자원조사 결과를 알리고 향후 어황 전망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차 좌담회에서 올해 멸치 어획량이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10월 현재까지 권현망 멸치 어획량은 전년비 29.5%, 평년비 10.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향후 가을∼겨울철 어기에서도 평년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수온은 2009년에 비해 약 0.7℃ 낮게 나타났지만, 8월 들어 평년 수온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9월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남해안 난류세력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멸치 어황이 좋은 이유는 산란 가능한 멸치 암컷이 4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5월과 6월에 성숙개체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과 평년에 비해 산란을 위한 연안 접안회유가 활발하였다. 또한 성숙개
경남도는 25일 해외농업 개발을 위해 운영 중인 러시아 연해주 농장을 식량서 사료 중심의 영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남도 허성곤 농수산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도와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농장의 현장 점검차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한 결과 현재 재배하는 콩 등의 곡물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도는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연해주 현지에서 저렴한 원가로 재배해 국내로 반입, 사료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둬 도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료 생산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장 운영은 민간 주도로 하되 필요시 경남도 출자기관과 민간의 합작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연해주 방문에서 경남도는 농수산업ㆍ조선산업 등의 분야에서 주 정부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연해주 미하일로프카에서 운영하는 50㏊의 농장에는 지난 6월에 심은 2종의 콩이 70t 가량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의 수산물가공사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산물수출가공선진화단지가 28일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옆 수산물부두 일대에서 수산물수출가공선진화단지 기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수산업 종사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390억원이 드는 수산물수출가공선진화단지는 6만7천110㎡ 땅에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8만3천여㎡)으로 들어선다. 수출입 전용부두와 식품가공공장 56곳, 수산물종합연구소와 포장디자인센터 같은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이 곳은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거점이자 수산가공식품 수출전략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원료공급과 제품생산, 포장, 수출선적 등 수산물가공산업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 적합한 현대화된 식품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상품을 개발하고 수출해 수산물가공산업 육성도 수산물수출가공선진화단지의 기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이 가공된 수산물 수출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 최대 수산물
경남 김해시는 지역 특산품인 '장군차'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세계차연합회(WTU) 주관 제8회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녹차 부문 금상, 발효차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20여개국, 2000여점의 차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김해 장군차는 지난 6월 진주에서 개최된 '차의 날' 30주년 기념식에서도 3년 연속 '올해의 명차'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기 48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봉차(封茶)로 가져 왔다는 장군차는 1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재배를 시작해 특유의 제다기법을 도입한 명품화 사업과 체계적인 육성으로 짧은 재배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발전을 가져왔다. 시에서는 장군차의 대중화를 위해 봉하마을을 비롯한 기념품 판매소 6개소, 시범찻집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물차 실용화 등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러시아 연해주 경남시험농장에 파종한 콩 수확량이 현지 일반 농장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올해 현지농장 50㏊를 1년간 임차해 콩 2개 품종을 시험재배에 들어갔는데 현지 일반농장은 ㏊당 1~1.2t의 수확량을 보이는 있는 반면 경남시험농장은 1.4~1.5t으로 70t 이상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종 초기에는 잦은 비와 저온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해주농업과학연구소가 제공한 우량 종자를 사용하고 적기 제초방제와 적정시비를 통해 후기 생육이 좋고 병해충 발생이 없어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 도는 수확한 콩을 내년 종자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지농장에 종자용으로 팔거나 콩기름공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연해주에는 서울사료와 현대중공업, 인탑스 등 9개 국내 영농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연해주 영농기업협의회를 구성해 농자재 공동구매와 공동 판로개척 등으로 연해주 전체 경작면적의 10%인 3만㏊를 재배하고 있다. 김두관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해외농업협력단은 지난 22일 연해주 경남시험농장 콩 수확 현장을 방문해 수확상황을 점검하고 고려인 정착촌을 찾기도 했다
경북도는 22일 '명품 농산물'에 풍기인삼농협 등 3곳을, '우수 농산물'에 나눔공동체 등 13곳을 각각 선정했다. 경북도는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해마다 명품.우수 농산물 생산업체를 선정하고, 명품.우수 농산물 상표 부착은 물론 포장디자인 개발비 1억원(우수농산물 500만원)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명품 농산물로 선정된 업체 또는 농업단체는 영주 풍기인삼농협(홍삼)과 경주 옥종합식품(김치 등), 청송 파란내식품(된장 등)이다. 또 우수 농산물에 선정된 농업단체는 안동 나눔공동체(채소)를 비롯해 봉화 화훼협의회, 문경 팔영친환경사과작목반, 안동 뚝배기식품(된장 등) 등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명품 농산물은 13곳, 우수 농산물은 192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앞서 교수와 농업인.소비자 단체의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농산물심의회에서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들 16곳을 선정했다. 명품.우수농산물은 경북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 또는 일반 유통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원열 경북도 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 신뢰와 상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품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추수를 끝낸 논에 반드시 규산질 비료를 뿌려 양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논 대부분은 모래 논ㆍ미숙 논ㆍ습한 논ㆍ염해 논ㆍ산성 논 등 생산성이 낮은 토양으로 구성됐으며 토양이 양호한 보통 논은 3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특히, 논 흙 1㎏당 유효 규산함량이 130㎎ 이하이면 규산질 비료를 1천㎡당 200㎏ 정도 뿌려 지력(地力)을 회복시켜야 한다. 벼가 자라는 과정에 규산이 필요한데 이 성분은 줄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잘 쓰러지지 않도록 하고, 병해충 발생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깊이갈이 전 규산질 비료를 뿌리면 1모작은 물론 2모작 작물의 생산량이 예년과 비교하면 8~1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물 재배로 토양 양분이 소모된 논과 호우로 흙이 씻겨 내려간 논, 그리고 모래 논과 같은 생산성이 낮은 논에는 찰흙 함량이 25% 이상 되는 양질의 흙을 객토원으로 보충해야 한다. 벼농사로 소모되는 유기물(퇴비)은 1천㎡당 750㎏ 정도여서 잘 썩은 퇴비와 볏짚을 1천㎡당 500㎏을 뿌려야 보충할 수 있다. 유기물 함량이 2.5% 이하인
하동산 밤이 마침내 미국시장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 금오농협(조합장 곽성기)는 지난 19일 그린농산 관계자와 수출업체인 리마글로벌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밤 6만 달러어치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선적했다. 금오농협은 하동산 밤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에 걸쳐 미주지역 수출 관계자와 접촉을 갖고 1차분 6만 달러어치를 지난 12일 선적한데 이어 이날 2차분 6만 달러어치를 선적했다. 이를 위해 금오농협은 몇 년 전 부터 친환경 밤 생산 작목반을 조직해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며 수출의 활로 개척을 모색해 왔다. 곽성기 금오농협 조합장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상대적으로 수취가격이 낮아짐은 물론 판로마저 불투명하여 이중고를 겪고 있던 밤 생산 농업인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도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다음 달부터 도와 18개 시ㆍ군에서 월 1회 직원들의 점심으로 쌀국수와 자장면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2일 점심때 때 구내 식장에서 쌀국수와 자장면을 제공하는 시범 급식을 한다. 또 일선 시군과 협의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쌀로 만든 면류의 음식 제공에 동참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쌀국수와 자장면은 고성군에서 계약 재배한 '면 전용 가공용 벼'로 만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교육청과 협의회 학교는 물론 군부대와 기업체 등에도 면류 식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많은 도민과 기관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박전희)은 식품수입업체와의 상호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시험분석센터 초청의 날’행사를 지난 19일 부산식약청 시험분석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식품수입 업체를 초청해 시험분석과정 개방 및 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열린 행정구현의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수입식품 수입절차 및 신고 대행업체 관리지침에 대한 소개, 실험실 현장견학 및 간담회 순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간담회에서 식품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주요 관심사항인 시험항목, 민원처리기간 등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검사시간 단축을 위해 새로운 시험방법 개발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식품 수입업체 관계자의 이해를 구하는 등 다각도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