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해외농업 개발을 위해 운영 중인 러시아 연해주 농장을 식량서 사료 중심의 영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남도 허성곤 농수산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도와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농장의 현장 점검차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한 결과 현재 재배하는 콩 등의 곡물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도는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연해주 현지에서 저렴한 원가로 재배해 국내로 반입, 사료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둬 도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료 생산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농장 운영은 민간 주도로 하되 필요시 경남도 출자기관과 민간의 합작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연해주 방문에서 경남도는 농수산업ㆍ조선산업 등의 분야에서 주 정부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연해주 미하일로프카에서 운영하는 50㏊의 농장에는 지난 6월에 심은 2종의 콩이 70t 가량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