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향토음식 시식회가 16일 생활개선회원과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괴산군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30여 가지의 향토음식이 선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과 고을로 부상한 연풍면의 사과떡과 찰옥수수의 고장 장연면의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떡과 약과, 괴산읍의 고추김밥과 고추김치 등 맛깔스런 음식들은 괴산을 대표할 음식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맛과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각 읍.면을 대표한 음식들이 괴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널리 보급돼 고향의 맛을 체험하고 향토음식 자원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고추음식 전시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고추음식 50선 책자'와 고추, 감자,옥수수 요리법을 소개한 '고향의 맛, 괴산의 맛' 책자를 발간하는 등 향토음식을 연구 개발해 지역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도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활요리반, 전통음식반을 활용, 향토음식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면서 "이 밖에도 전통문화반, 생활원예반 등의 다양한 전문교육 과정을 통해 지
충북 영동지역 군유림이 산양삼(山養蔘.산에서 재배한 삼) 재배단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작년 14㏊의 군유림에 묘삼(苗蔘. 1~2년 자란 어린 삼) 14만포기와 씨앗 10㎏을 파종한 데 이어 올해 18㏊에 묘삼 37만7000포기와 씨앗 35㏊을 추가로 심었다. 앞서 군은 7400㏊에 달하는 군유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작년 강원대 한상섭(산림환경과학대학) 교수팀에 의뢰해 산양삼 재배환경을 조사해 이 중 14개 지역(819㏊)을 재배 적합지로 분류했다. 군은 적합지 인근 주민들이 작목반(5가구 이상)을 구성해 2㏊ 안팎의 군유림에 산양삼 경작지를 조성할 경우 묘삼과 씨앗 파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배단지를 일궈가고 있다. 작년 영동읍 화신리 등 6개 작목반에 2억3천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용화면 조동리 등 8개 작목반에 4억원의 보조금이 나갔다. 10년 뒤 산양삼을 수확해 군과 작목반이 '2대 8'로 수익을 분배하는 조건이다. 군과 작목반은 경작지 주변에 약 1m 높이의 차단막으로 둘러쳐 등산객이나 유해조수가 어린 삼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농약이나 비료 없이 무공해 산양삼을 생
지난달 25일 충남 연기에서 발생한 초등생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발생후 20일이 가깝도록 규명되지 않으면서 자칫 미궁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보건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학생들이 먹은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인 '카보퓨란'이 1㎏당 92.7mg, 학생들의 토사물에서는 1㎏당 347mg 각각 검출됐으며 튀김을 조리한 뒤 보관중이던 폐식용유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 뿐이다. 페루산 냉동장어 공급업체에 보관돼 있던 장어 시료와 장어튀김 요리에 사용된 밀가루, 식용유 등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 등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조리사와 영양사의 위생복, 장갑, 모자 등에 대한 정밀감식에서도 카보퓨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결국 장어양념튀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어떤 경위로 농약 성분이 첨가됐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더욱이 사고 당일 재료로 쓰인 장어나 양념반죽 등은 남아있지 않아 장어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양념을 반죽하는 과정에서 카보퓨란 성분이 들어갔는지 등은 전혀 알 수 없다. 현재 경찰은 공급업체에 남아있는 장어 240㎏ 전체에 대한 검
경기침체 여파로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지역 곶감 생산량이 작년보다 6.7%가량 줄었다. 11일 영동군과 이 지역 곶감생산자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군내에서 건조되는 곶감은 61만접(1접=100개)으로 작년 65만4000접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곶감 판매 수입도 300억원 안팎으로 작년(320억원) 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지역 곶감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동곶감생산자협회 전정호(51) 회장은 "경기가 급속히 가라앉고 있는 데다 내년 설(1월 26일)이 빨라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곶감 수급조절에 나선 것"이라며 "곶감이 건조되는 지난달 이후 0~10℃ 안팎의 청명한 날씨가 이어져 올해 생산되는 곶감은 최고 품질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곶감홍보를 위해 오는 19~21일 난계국악당과 청소년수련관(영동읍 부용리) 일원서 '2008영동곶감페스티벌'을 열고 올해 산 곶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서산의 간척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 동유럽과 남미 수출길에 올랐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뜸부기쌀은 이날 리투아니아로 수출되는 15t이 선적된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남미 과테말라에 20t이 수출되는 등 이달중 35t(7000만원 상당)이 수출될 예정이다. 뜸부기쌀은 서산 대산농협과 현대서산영농법인이 유기물이 풍부한 대호간척지와 서산 AB지구 간척지에서 생산하는 쌀로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 20t이 수출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수출 대행업체로 선정된 선일INT를 통해 내년 1월부터는 아프리카 가나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지역의 다른 농특산물 수출도 늘려갈 방침이다. 유상곤 시장은 이날 대산농협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뜸부기쌀을 사람과 자연을 우선하는 친환경 쌀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달 지역 농특산물중 하나인 팔봉 양배추 95t(7600만원 상당)을 대만에 수출했으며 이달중 미국으로 젓갈류 2t(3천만원 상
충남 서산.태안지역의 특산물인 '6쪽마늘'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 출시되고 있다. 11일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강주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 온 '6쪽마늘 잼 및 정과(正果) 제조기술 개발사업'을 마치고 관련 기술의 기업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6쪽마늘을 열처리한 뒤 한약제와 천연올리고당을 첨가해 6쪽마늘 고유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마늘의 자극적인 맛을 없앤 게 특징이다. 특히 6쪽 마늘을 다져 만든 잼의 경우 빵에 바르거나 요구르트 및 음료 등에 섞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과 및 제빵시 이를 첨가할 수도 있으며, 정과는 성인들의 건강간식으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마늘젤리와 마늘엑기스와 같은 가공품도 개발 중"이라며 "이들 제품이 산업화되면 마늘소비가 늘어나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 향토업체인 마늘나라는 6쪽마늘과 쌀을 원료로 한 약주인 '서산 6쪽마늘주'(알코올 도수 13도)를 개발하고 시판 중이며, 같은 지역의 정동홍화마을도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에
지난달 25일 발생한 충남 연기 초등생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 장어를 튀기고 난 '폐식용유'에서 농약성분인 '카보퓨란'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 연기경찰서는 8일 "학생들의 급식메뉴인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장어 원시료와 밀가루, 식용유 등 장어양념튀김의 10여가지 재료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면서 "그 결과 장어를 튀긴 뒤 보관중이던 폐식용유에서 농약 성분 '카보퓨란'이 검출됐고 그 외 다른 재료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식용유 등 식재료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튀기고 난 폐식용유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조리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리사와 영양사 등을 상대로 고의나 실수로 독성물질이 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리사와 영양사의 위생복과 장갑, 모자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들을 다시 소환해 조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식중독
충남 연기 초등생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 증세를 보인 학생들 이외에 이날 급식한 다른 학생들도 독성 물질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를 비롯해 같은 급식이 운반된 인근 초등학교 2곳의 전교생 164명에 대한 혈액 검사에서 10-20%의 학생들에게서 농약 성분에 중독됐을 때의 혈액 반응이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 측은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31명을 제외하고 같은 급식이 운반된 인근 초등학교를 포함한 전교생에 대해 혈액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농약에 중독되면 혈액 속의 콜린에스터라아제라는 효소의 활성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전체의 10-20% 학생에게서 이 콜린에스터라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최대 2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의 급식메뉴에서 검출된 카바메이트 계열의 독성 물질 '카보퓨란'은 유기인계 성분의 농약과는 달리 하루나 이틀 정도면 대부분 배설물 등을 통해 빠져나간다"면서 "사고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콜린에스터라이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농약 성분에 의한 중독
충남지방경찰청은 연기 초등생 집단 식중독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꾸려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연기의 한 초등학교 급식메뉴인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독성 물질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충남경찰청 수사 2계와 연기서 지능범죄수사팀 인원을 보강해 모두 2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 학교 급식 조리원과 영양사 등을 다시 소환해 조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장어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 '카보퓨란'에 대해 농약 전문가와 화학약품연구소 등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독성물질이 장어 시료에서 나왔는지 혹은 조리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지난달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장어 원시료와 밀가루, 물엿 등 10가지 재료에 대해 감정을 의뢰했다"면서 "분석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조리과정을 다시 조사하는 등 기초조사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낮 12시50분께 충남 연기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31명이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
충북 증평군은 돼지에 홍삼박(홍삼엑기스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을 먹여 키운 '사미랑 홍삼포크'의 품질관리 및 홍보를 강화, 고품질 홍삼포크 생산과 유통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사미랑 홍삼포크'가 지난 4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올해에만 2만1600 마리를 생산, 64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서울의 대형 유통업체 등 대도시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 내년에는 올해보다 30%가 늘어난 2만8000마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미랑 홍삼포크'는 홍삼가공 업체인 농협 고려인삼창에서 나오는 홍삼박을 오비티가 건조 및 제조해 5㎏ 단위로 포장, 양돈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친환경사료 1t당 홍삼박 첨가제 4㎏을 혼합, 출하(110㎏ 기준)하기 전 6개월 간 먹여 생산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산한 돼지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증평군 양돈협회에서는 충북대 축산과와 오비티, 농협중앙회 관계자, 관내 양돈농가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 돈육 브랜드 품질관리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충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