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지역 곶감 생산량이 작년보다 6.7%가량 줄었다.
11일 영동군과 이 지역 곶감생산자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군내에서 건조되는 곶감은 61만접(1접=100개)으로 작년 65만4000접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곶감 판매 수입도 300억원 안팎으로 작년(320억원) 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지역 곶감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동곶감생산자협회 전정호(51) 회장은 "경기가 급속히 가라앉고 있는 데다 내년 설(1월 26일)이 빨라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곶감 수급조절에 나선 것"이라며 "곶감이 건조되는 지난달 이후 0~10℃ 안팎의 청명한 날씨가 이어져 올해 생산되는 곶감은 최고 품질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곶감홍보를 위해 오는 19~21일 난계국악당과 청소년수련관(영동읍 부용리) 일원서 '2008영동곶감페스티벌'을 열고 올해 산 곶감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