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돼지에 홍삼박(홍삼엑기스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을 먹여 키운 '사미랑 홍삼포크'의 품질관리 및 홍보를 강화, 고품질 홍삼포크 생산과 유통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사미랑 홍삼포크'가 지난 4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올해에만 2만1600 마리를 생산, 64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서울의 대형 유통업체 등 대도시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 내년에는 올해보다 30%가 늘어난 2만8000마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미랑 홍삼포크'는 홍삼가공 업체인 농협 고려인삼창에서 나오는 홍삼박을 오비티가 건조 및 제조해 5㎏ 단위로 포장, 양돈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친환경사료 1t당 홍삼박 첨가제 4㎏을 혼합, 출하(110㎏ 기준)하기 전 6개월 간 먹여 생산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산한 돼지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증평군 양돈협회에서는 충북대 축산과와 오비티, 농협중앙회 관계자, 관내 양돈농가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 돈육 브랜드 품질관리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충북대가 사육농가 품질관리를, 생산농가는 홍삼박 적극이용과 철저한 가축 사양관리를, 농업기술센터는 홍삼포크 농가에 사육 사양관리 지도를, 오비티는 사육농장의 현판 설치관리를 각각 맡기로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브랜드 품질관리를 전문화,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