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6개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연방사성 물질을 많이 함유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 등이 국회 교과위 소속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수를 사용하는 전국 825개 초중고교 중 66개교의 지하수에 자연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작년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 물질 함유 실태조사'를 한 결과, 우라늄은 전국 18개 지점, 라돈은 106개 지점, 전알파는 6개 지점에서 각각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와 제안치를 초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번에 확인된 66개 학교는 자연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다"며 "2009년 실태조사에 참여한 업체는 이들 학교와 실태조사 대상 지역의 지하수가 같은 지반 내에 있다면 유사한 방사성 수치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자연방사성 물질은 호흡기나 마시는 물 등을 통해 사람 몸에 유입될 수 있으며 , 특히 라돈은 폐암과 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해당 학교는 환경부 실태조사 대상에 한
올해 쌀 재고량이 138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쌀 재고량은 138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올해 쌀 생산량에 대해선 "현재 벼 수확은 전국적으로 8% 정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생산량은 443만∼457만t 수준으로 이는 작년 생산량 492만t에 비해 7∼10% 정도 감소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현재 벼 수확은 조생종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9월에 있었던 태풍과 호우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5∼7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별 수확진척도는 경기.강원 10%, 충남북 6%, 전남북 8%, 경남북 8% 정도라고 밝혔다. 농어업 재해 대책에 대해 유 장관은 "농어업재해보험의 대상을 동해(凍害) 등 모든 재해를 보장하는 종합위험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우선 11월부터 복숭아, 포도 등 추위에 약한 품목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유 장관은 또 "농업인 재해공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해공제 보상수준을 산재보험 수준으
체계적인 축산물 관리와 종업원 위생관리, 위해요소 중점관리 등의 엄격한 관리를 통과해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뜻하는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 중 최근 5년간 140개 업체가 HACCP기준 미준수, 정기심사 미신청, 보완사항에 대한 기한 내 미보완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식품위원회 소속 정범구 의원(민주당)이 농식품부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HACCP 인증업체 위반현황 2006~2010년 8월’자료에 따르면 HACCP 적용업소 총 928개 중에서 2006년부터 2010년 8월말 동안 위반업체는 140개였다. 시도 별로 보면 경기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전북과 전남이 각 17개, 충북과 충남이 각 10개 업체였고 서울의 경우 5개 업체가 위반,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HACCP 지정이 취소된 업체도 162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정취소 이유는 소재지 이전과 HACCP운용의 어려움, 경영악화, 폐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HACCP 운용의 어려움 때문에 지정이 취소된 없체는 16곳이었다.
해외 한식당 개설사업 선정 5개 중 4개는 포기 정부가 추진 중인 ‘한식 세계화 사업’이 ‘헛돌고’ 있다. 현재 한식세계화와 관련된 총 240억원의 예산 가운데 불과 16%만이 집행됐을 뿐 아니라 9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는 한식재단은 변변한 홈페이지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조진래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올해 한식세계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41억원. 이 예산 중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141억5000만원을, 한식재단이 92억6000만원, 농식품부 자체 사업에 6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한식재단의 경우 92억6000만원 중에서 21억4300만원만 집행돼 예산집행과 사업추진 등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재단이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홈페이지도 없다. 현재 재단 창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놓았다는 임시 홈페이지에는 단 22개의 공지 및 보도자료와 13개의 ‘재단에 바란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마지막에 게시 글에는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는 겁니까?”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특히 현재 한식재단은 실무인력 부족으로 정부위탁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지도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수요와 공급 등을 예측하지 못해 가격이 폭락, 산지에서 폐기처분한 채소량이 36만4000여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무소속) 의원은 4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채소가격 파동으로 대파, 양파, 마늘, 배추 등 주요 채소를 산지에서 폐기한 물량은 36만4천여t으로 금액으로는 29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연도 및 품목별로는 ▲2005년 겨울대파 3만1780t(69억2200만원), 양파 3만2216t(15억8900만원), 마늘 296t(6억3500만원) ▲2006년 가을무 2만7552t(18억1400만원), 가을배추 6만8879t(35억6000만원), 겨울배추 8457t(4억9300만원)이다. 또 ▲2007년 겨울배추 2만5665t(19억1800만원), 겨울대파 1만7226t(39억1200만원) ▲2008년 가을배추 9만732t(46억9100만원) ▲2009년 배추 5만6723t(29억1100만원), 마늘 5000t(6억4300만원) 등이다. 송 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 하락으로 산지에서 갈아엎어 폐기했던 배추가 이번에는 반대로 가격이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캐나다산 쇠고기의 국내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 "캐나다산 쇠고기를 국내로 들여올 경우 미국산보다 강화된 수입조건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캐나다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등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를 통해 제소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과 캐나다 간 양자해결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두 나라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에 한해 수입되고 있다. 이에 비춰 캐나다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최소한 30개월 이상은 수입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앞선 미국산 쇠고기 검역조건 조정 여부에 대해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미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시기와 조건 등에 대해 아무런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2010년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대한 국감도 4일 오전 10시 계동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막이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토대로 출산장려금, 소량의약품생산, 간병인의료서비스제도 등과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고 복지부 등의 관련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비례대표)은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출산장려금 예산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195개 기초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지급액이 지역별로 최대 200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195개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시 중구는 출산장려금을 위해 1억8천2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실정이고, 재정자립도가 꼴찌 수준인 전라남도 완도군의 경우 8억2천15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과 관련해 지자체장의 출산지원 정책 의지가 재정자립도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비례대표)은 간병이 환자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는 간병의 책임을 환자와 보호자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겨 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치료비뿐만 아니라 간
농림수산식품부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의 재임기간이 OECD 평균은 물론 자체 발주 용역에서 제시된 결과 보다도 짧아 최근 잇따른 정책 혼선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석호(한나라당)의원은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8년 정부 조직 개편 이후 평균재임기간을 분석한 결과 과장급은 9.7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로 인해 국내 농수산식품 정책의 기획과 집행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과장들의 잦은 보직이동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최단 재직 기간은 2009년 2월부터 4월까지의 1.9개월 간 을 포함해 식량정책과장의 경우 2008년 3월부터 지난 9월 24일까지 2년 7개월 동안 무려 5명이나 교체됐다. 강 의원은 이처럼 과장이 평균 6.1개월 동안 재직한 식량정책과의 주요 업무가 국내 쌀수급 상황 및 대책, 쌀소비 활성화 대책 등 쌀 산업 정책인 만큼 잇따른 정책혼선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도안전과도 같은 기간 동안 모두 6명이 평균 5.1개월을 재직한 것은 지난 ‘07년과 ’09년의 해난안전사고가 각각 479건, 519건으로 증가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
정부가 현행 축산물 등급 표시를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해달라는 소비자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론 수렴만 거듭하는 등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석호(한나라당)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산 쇠고기의 육질등급과 육량등급 구분이 여전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별다른 개선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쇠고기의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육질 등급은 1++,1+, 1, 2, 3, 등급외로, 고기량의 많고 적음을 표시하는 육량등급은 1++A, 1+A, 1A, 2A, 3A, 등외(D)로 각각 구분된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중간등급인 1등급 쇠고기의 경우 최상품으로 오인하는 등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 등 단체들은 일본처럼 5~1등급으로 구분하는 등 등급표시를 개선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지난 2008년부터 전문가 간담회와 자문회의, 생산자단체 협의 등을 거친 뒤 올해 업무보고에서 지난 6월 개선할 방침임을 밝혔으나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 축산물 등급표시제도에 대한 교육홍보비로 지난 2008년 1억360만원, 200
정부가 대형마트 등의 농수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모두 1153억원을 융자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채소류 가격 파동을 계기로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석호(한나라당)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 및 중소유통, 식품 및 외식업체 등 14개 회사가 직거래자금을 융자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250억원, 500억원, 603억원을 융자받았으며 이 가운데 대형유통점은 이마트, 롯데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3개사가 올해 100억원씩을 배정받았다. 그 결과 지원업체별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농수축산물 직거래 규모가 금액기준으로 11.0%~135.5%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체 농수축산물 가운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채소류의 경우 직거래 점유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지원 취지가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직거래 품목별 비율이 과일류와 축산류의 각각 32.5%, 양곡류 21.0%에 비해 채소류는 9.8%, 수산류는 4.3%에 불과했다. 또 롯데마트는 양곡류의 직거래 실적이 없는 가운데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