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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캐나다 쇠고기, 미국보다 조건 엄격해야"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캐나다산 쇠고기의 국내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 "캐나다산 쇠고기를 국내로 들여올 경우 미국산보다 강화된 수입조건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캐나다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등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를 통해 제소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과 캐나다 간 양자해결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두 나라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에 한해 수입되고 있다. 이에 비춰 캐나다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최소한 30개월 이상은 수입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앞선 미국산 쇠고기 검역조건 조정 여부에 대해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미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시기와 조건 등에 대해 아무런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