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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백출(白朮)

이뇨·소화불량·구토·설사·습증·식욕증진 등 탁월

옛날 아름다운 흰 두루미 한마리가 어잠이라는 곳의 학산에다 약초를 심고 이를 돌보다가 그곳에서 백출이라는 약초가 돼 버렸다.


그후 음력 9월 9일에 다시금 미녀로 변해 국화무늬와 붉게 수놓은 흰 치마를 입고 구름을 타고 내려와 한 의원의 부인에게 백출을 건네주고는 용도와 복용법을 일러주고 사라졌다고 한다.


지금도 중국의 어잠에는 학산이라는 마을이 있으며 그곳에서 나는 백출은 특별히 어출이라고 부른다.


신비한 이야기가 담긴 백출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백출(白朮) 이란


이 약은 국화과의 삽주의 뿌리줄기 또는 주피를 제거한 것이다.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를 말한다.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키가 50㎝ 가량 자란다. 우리 나라를 비롯, 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불규칙하게 구부러진 덩어리로 회갈색 또는 갈색을 띤다.


삽주의 덩어리진 뿌리. 덩어리지지 않는 삽주뿌리는 창출(蒼朮)이라 하며, 백출 · 창출 모두 한약재로 쓰는데, 본래는 출(朮)이라 했으나 중세에 이르러 창출(蒼朮)과 백출로 분리됐다. 보통 창출의 껍질을 벗긴 것을 백출이라 하는데, 효능은 같다. 이명으로는 잎이 엉겅퀴 잎과 비슷하다고 해 포계(袍薊)·마계(馬薊)라고도 한다.


출(朮)이란 뿌리와 가지잎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라고하며 맛이 개자와 비슷해 산개(山芥)라고도 하고 잎이 엉겅퀴류와 비슷해 천개(天芥)라고도 하며 시속에서 사읍채 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동백출(冬白朮), 마계(馬薊), 부계(孚薊), 산강(山姜), 산정(山精), 양부(楊桴), 오출(吳朮), 출(朮), 흘력가(吃力伽), 산계(山薊), 산개(山芥), 천계(天薊) 등이 있다.


백출(白朮)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고 달며 씹으면 점성을 띠고 성질은 따듯하다.[苦甘溫]


비위(脾胃)를 보익(補益)하고 습한 것을 건조하게 해주며 중초(中焦)를 조화롭게 하는 약재로 소화관과 피하조직의 수분대사(水分代謝)를 이롭게 하며 이뇨 · 발한작용과 소화불량 · 구토 · 설사 · 습증 등에 유효하다 알려져 있다.


고문헌 및 민간요법에 따른 백출(白朮)의 효과


1) 소화기 관련

백출은 비위(脾胃)의 기능이 허약해서 소식, 권태감이 생기고 얼굴빛이 황색이며 대변을 묽게 보거나 설사에 좋으며 수분이 정체되어 전신이 붓고 소화가 안 될때 수분 배설을 돕는다. 위장 장애가 있는 감기, 사지동통 에도 쓴다.  


효능은 건위·소화 작용이 있어서 만성소화불량·장염·설사 등과 식욕증진에도 탁월하다. 특히 병후에 식욕이 없고 전신이 쇠약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유효하다.


2) 기타작용

비(脾)에 수(水)와 습(濕)이 쌓여 담음(痰飮)을 인한 가슴 뜀, 기침, 맑은 가래등에도 쓰며 비기(脾氣) 허약으로 피부에 땀이 저절로 날때, 임신 구토에도 사용한다.


또 이뇨작용도 있어서 신장염으로 부종이 있는 데나 임신부의 부종에도 많이 쓰인다. 미약하지만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고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많이 쓰이는 약의 하나로 별로 금기해야 할 질환은 없으나 급성세균성장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에 가루로 만들어 장복한다.


임상실험과 약리작용에 따른 백출(白朮)의 효과


약리적으로 생쥐의 체중 증가와 지구력 증가, 탐식 능력을 증가,  세포 면역 기능 촉진이 보고됐다. 또한 장관(腸管) 억제 작용과 흥분 작용을 조절, 항궤양 및 간 기능 보호 작용,  면역 기능 항진작용, 혈관 확장 작용, 이뇨 작용 및 혈당 강하 작용, 항암 작용 등이 보고됐다. 


동물실험에서는 소화효소의 분비촉진과 지속적인 이뇨효과 및 진정작용을 나타내었다.


백출(白朮)의 성분

약효성분으로는 아트락틸롤(atractylol)·아트락틸론(atractylonen) 등


백출(白朮)을 맛있게 먹는법


다림차 만들기
건조된 백출을 15g을 물600ml 물과함께 끓인다.
물이 끊는다면 원래 물의 양이 삼분의 이정도 남을 때 까지 약한 불로 달인다.
원액에 취양에 따라 꿀이나 설탕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술만들기

건조된 백출을 손질한다.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주면 된다)
 

백출 600그램, 담금주 4리터를 술병에 넣는다.
(설탕 꿀을 넣어도 되지만 약주는 넣지 않는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음용하면 된다.
(장기간 숙성을 하므로 유리병을 이용 할 것)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백출은 독성이 없어서 아무나 언제나 먹어도 무방하지만 약재는 기본적으로 독성을 이용해서 병을 치료하는 것이기때문에 아무나 먹으면 곤란하다. 오히려 병이 생기기도 한다"며 "백출이 비교적 독성이 적어서 장복할수 있는 약재이긴하지만 병증에 맞지않으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문헌에 백출은 복숭아와 자두는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규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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