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의 대표 약용작물인 황기와 당귀 등 우수 한약재가 5년째 미국으로 수출된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미유통업체와 제천약초 해외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통해 매년 4t의 우수한약재를 미국으로 수출했으며 올해는 15개 품목 10t(2억2000만원 상당)을 수출하기로 했다.
시는 1차로 15개 한약재(황기.당귀.천궁.황정.지구목.갈근 등) 2t(4400만원 상당)을 17일 미국으로 선적하고 10월까지 나머지 8t을 수출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30개 품목 25t(5억5000만원)의 한약재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제천인삼약초 영농조합법인(대표 임현진) 등을 통해 미주상공인총연합회(회장 정주현)와 협약을 통해 지역의 우수 한약재가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또 시는 오는 9월22-2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38회 한인축제 때 최명현 시장이 참석해 미주한의사협회와 제천 우수약초 수출협약할 예정이고 미국 영사와 간담회 및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지역 우수한약재를 미국 시민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제천시는 한약재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2006년부터 우수한약재 생산을 위한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사업을 추진중이며 작년까지 613ha의 면적에 13개 품목 우수한약재를 재배해 1600t을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국내 약초유통업체와 제약회사 등에 공급했다.
시 관계자는 "한약재는 재배보다 판로확보가 더 어려운데 거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지역의 우수 농산물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