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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귀족' 대구 어획량 다시 회복

지난 겨울 28만3천마리 잡혀 전년보다 56% 늘어

경남 연안에서 한해에 30만마리 이상 잡히다 18만마리까지 줄어들었던 겨울철 고급어종인 대구 어획량이 다시 크게 늘어났다.

 
경남도는 겨울철 회귀성 어종인 대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8만 3000마리가 잡혀 전년 동기 18만 1000여마리 보다 56%나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위판액도 전년 54억원 보다 46% 증가한 79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 어획량을 보면 2006년 23만 5000마리, 2007년 33만 7000마리, 2008년에는 36만마리로 정점을 이루다 2009년에 18만 1000마리로 50%나 줄어든 바 있다.

  
경남도는 대구자원 회복을 위해 198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이 꾸준한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15억5000만원을 투자해 수정란 339억개, 인공종묘 2559만마리 등을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자원조성 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도 2억 1000만원을 들여 수정란 47억개와 인공종묘 1280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2009년 겨울에 대구 어획량이 준 것은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을 따라 동쪽으로 흐르는 쓰시마난류 유입이 약해 치어성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정란 방류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