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불어닥친 추위와 가뭄으로 충북도의 올해 마늘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연구원은 12일 단양지역의 6개 시험구에서 마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발아엽 출현 시기가 평년.지난해보다 4-7일 늦었고 출현율도 평년보다 4.3%포인트, 지난해보다 10.9%포인트 낮은 7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마늘 싹의 높이도 평년보다 4.5㎝, 지난해보다 2.2㎝ 작은 21.2㎝였다.
생육 불량은 지난해 파종기 때 가뭄으로 뿌리가 제대로 활착되지 않았고 지난 1월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낮아 생긴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작물을 심는 거리가 넓어지면 쪽이 많은 마늘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달 중 웃거름을 주되 기준량보다 많이 하지 말고 복토를 평소보다 두텁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